결혼뒷풀이 2박3일

딸래미 결혼식이 있기 전날인 금요일부터

2박 3일 동안  시댁 식구들과 지지고 볶은 우리집.

시골에서 부모님과 시동생.

시누들과 아이들.

여주에서 올라오고..

가까이 구리에서 사는 큰 시누네만

결혼식장에서 만나기로 하고 모여서

보내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다.

시골에서 모여서 보내는 거랑

집에서 덩치큰 녀석들과 꼬마들 돌아다니며

지내는 거랑은 또 다른듯.ㅋ

매번 자주 모일때는 잘 몰랐는데..

바쁘다 보니 정말 어쩌다 한번 이렇게 모이게 되니

내 정신을 내가 붙잡기가 조금 버겁다.ㅎ

그래도 모두의 축복속에서 결혼식이 잘 끝났고..

친정 부모님과 동생들은

대 식구인 시댁식구들이 집에 있다고 하니

언니랑 형부 피곤하고 힘들텐데 도움 못줘서 미안하다며

와보지도 못하고 막내 동생집으로 가서

쉬시다 내려 가셨다고 한다.

그렇게 2박 3일이 지나고 모두 내려간 시간.

대청소를 하고..

다시 내 스타일로 정리를 하고..

본연의 나의 자리로 돌아오니

아고~ 몸살이 났다.

감기도 왔고..

그래도 함께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화장도 헤어도 너무 이쁘게 된 시어머님..

시어머니 결혼 할때는 웨딩드레스를 입지 못했다며

웨딩드레스를 입고 사진 찍고 싶다고 하니

막내 동서가 접수한다.ㅎ

그렇게 요란스럽고 정이 넘쳤던 결혼 뒷풀이가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