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릿하게 시작되었던 하루였다.
모처럼 대청소를 하면서
먼지좀 털어내고 옷장 속에서만 왔다갔다 하지
정작 겨울되면 입지 않는 옷들을 꺼내서
과감하게 정리했다.
아까워서~
내년에는 꼭 입어야지~하면서 넣어 놓지만
막상 또다른 계절이 찾아와도 입지 않던옷은
또 안 입게 된다.
그렇게 몇개 정리하지 않은것 같은데
훨씬더 가벼워진 옷장속.
그리고 또 다른것들로 채워지는 공간들.
넣을게 있으니까 비우려고 하는 것이겠지.ㅠ
딸래미가 킨텍스 메가쇼 구경 가자고 해서
쇼파도 볼겸 . 겸사겸사 같다가 맘에 드는 제품을 만났다.
나랑 딸래미는 마음에 들어서 계약 하려고 했더니
랑이가 브레이크를 건다.
쇼파공장을 운영하는 분들이 계시니 그곳에서 사자는 거지.
공장들마다 스타일이 다 다른거 뻔히 알면서..ㅠ
부딪히기 싫어서 조용히 나왔다.
가끔 이런 이상한 상황에서 코드가 안 맞아 기분이 상하곤 한다.
과감하지 않아도 될때는 너무 통이크고..
지금처럼 내가 필요로 하는것에서는 심사숙고 하고..
아무튼 몇시간 다니며 툴툴 거리자
다시는 아빠랑은 같이 안다니겠다는 딸래미.
이왕 나선길 기분좋게 다니면 좋을텐데..
왜 그러지 못하는건지.
민찬이는 기분좋아서 방실거리며 소리도 지르고
잘 다녔건만.ㅋ
특별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좋은 제품들 저렴한 가격에 구매 하는 재미도
솔솔~!
늦게 출발해 3시간 정도 밖에 돌지 못한 나에겐
반바퀴가 남았던 상황.
아쉬웠지만 마감시간이라 서둘러 군것질햐고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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