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간판없는 인생길

니엘s 2018. 12. 21. 15:08




간판없는 곳을 찾아가는 인생길처럼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살펴보며 부딪기며

살아가는 인생길.

뭐라도 보인다면..

뭐라도 붙잡고 갈 실마리라도 있다면 좋으련만..

우리내 인생길엔 이정표도..

간판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살아가야 하는 여정길.

그러기에 더욱 혼란스럽고..

그러기에 더욱 갈팡질팡 하기도 한다.

오늘 아들래미 마음이 그런것 같다.

오전 일보고 들어오다가

잠깐 차안에서 잠이 들었는데 들어와 옆자리에 앉더니

진지하게 이야기 하는거니 들어달라면서..

모든 사람들이 어쩜 그리 엄마 아빠랑 같은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자기 자신의 마음이 문제인것도 아는데

그게 마음처럼..

생각처럼.. 의욕적으로 선뜻 받아들여지지 않고

받아들일 명분을 잡지 못해 답답하다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 가면서..

몸소 체험하고 깨지고 성취해봐야 아~ 그렇구나.

엄마 말이 맞구나.

그래서 이랬구나 한다면서..

인생 선배로써 살아왔던길 이야기 해주면

잘 받아서 적용해 가면 되는데..

마이웨이~ 한다는 심정으로 거부하며 직접 경험을 통해서

깨닫아야만 가슴에 와 닿는다니..

어찌하면 좋은건지.

인생의 오리무중길을 걸어갈 인생길의 이정표를 제시해 주어도

선뜻 그 길로 들어서지 못하면서

어떻게 하지.. 하면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주여~!

간판없는 저 곳도 아는 사람들은 잘 찾아 간다.

어디가 어디고..

어디가 어딘지 알기에.

아들아~ 너를 인정하고 너를 사랑하기에

아낌없이 줄수 있는 부모의 마음처럼

자녀된 네 마음이 부모의 심정을 헤아리며

더이상 아파하고 방황하지 않기를 바란다.

간판없는 거리에서 방황하며 절망하고 있을때에라도

부모는 너를 찾아 나서고..

너를 찾아서 너를 인도해.

네가 가고자 하는 그 길로.

마음의 번뇌들 씻어 버리며

밝고 환한 곳으로 걸어나오길 기다리고 있다.

혼자 걸어가지마.

함께 가자.

엄마랑.

사랑한다 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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