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목욕

니엘s 2019. 5. 25. 23:05



이 일러스트를 만나고 난후...

한참을 들여다 보았다.

오늘도 랑이랑 둘이서만 다녀왔는데..

딸래미는 아직 민찬이가 목욕탕을 가면 안된다며

함께 갈수 없다고 하고..


아이들과 다 같이 목욕하던 때가 언제였던지..

거품놀이 하면서...

좁은 욕실에서 꺄르르 웃던 시간이 언제였던지..

한참을 되감아 보지만

갈길이 많은듯 계속 감긴다.


민찬이 목욕을 시킬때..

가끔 사위가 민찬이랑 거품 놀이 하며

보내는 시간을 보면 흐믓한 미소가 지어지는데...

참 이쁜 시간이다 싶다.


다시는 찾아오기 힘든 시간이지만..

이렇게 한참을 되감아 보지만...

그래도 기억속 한페이지에 웃음이 있어서..

꺄르르~ 웃고 소리치고 옹알이 하던

그 추억이 있어서 행복하다.


부모가 아니면 알수 없는 행복들.

무자식이 상팔자라고..

혼자 사는게 최고라고들 말은 하지만..

이 모든 고비와 수고로움 속에서도

살이 부딪기고 호흡이 섞이며

정을 나누고 온기를 나누니

이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그 소중한 아이들이 장성해

지금은 함께 목욕 한다는게

어색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그 아이들의 체온과 체취가..

그 사랑스러움이 함께 하기에 미소가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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