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수다전화

니엘s 2019. 6. 4. 09:59





오랫만에 친구들과 통화를 했다.

아휴참~~

잘 지내느냐고..

별일없지?

안부 전화 한통 하기가 이리 힘이들어서야..

다들 바삐 지내다보니

무소식이 희소식이지~ 하면서

한번씩 생각은 하면서도

전화도 잘 안눌러지고...

만나러 출발하지도 못하고...


그러다 먼저 하는 사람이 최고.ㅎ

오늘은 내가 최고의 주인공.

출근하면서 전화를 누르니

바로 받으면서 미주알 고주알~

어찌나 못한 말들을 나누게 되는지..

몇년사이 일들이 한번에 다 들어온다.

하하하하~


이런 허물없는 친구들이여서 좋다.

어쩠다 저쩠다 이야기 하지 않고..

늘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는

묵묵히 자기몫을 성실히 감당하는 친구들.

그래서 자주 만나지 못하고..

자주 소통하지 못해도..

어쩌다 한번..

이런 가벼운 통화만으로도

일사천리로 못다한 시간을 다 꿰찰수 있고..

공감도 하면서 위로하고..

서로 격려하며 힘을 얻는다.


늘 먼저 챙기지 못해 미안해 하는 친구.ㅎ

그런것은 관계없지.

누구든지 먼저 할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게

최고인겨.

그치?

오늘도 그렇게 밝은 목소리로..

수다떨면서 지루하지 않고 유쾌하게

출근했다.

힘을 내어서..

홧팅~! 하며

커피한잔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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