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현장에 나간 아들래미한테
카톡과 전화로 크고작은 사고가 있었던 상황을
알게 되고...
느즈막히...
직접 재배한 재료들을 따서 즉석에서
배추 겉절이. 호박찌개. 콩나물무침.
노각무침. 가지겉절이.
뜨거운 곰국으로 아침상을 준비해준
루나언니의 푸짐한 마음에
밥한공기 뚝딱.
그것이 무엇이든
우리와 함께 하는 모든것에는 아깝지 않다고 말하는
언니.오빠의 마음.
언제나처럼 넉넉한 언니와의 일상.
부지런한 오빠의 손길로 다듬어지는
정갈한 모습의 집안 풍경이 편안하다.
계속 세컨하우스를 이야기 하던 랑이 말을
귀담아 듣지 않고...
안그래도 피곤하고 힘든데..
뭐하러 또 다른 일을 나에게 부담시켜 주려고 하느냐며
한사코 거절했던 사항인데..
오로지 나를 위한 공간하나쯤 있다면..
명품백을 걸치는 대신...
크고 작은 화려한 보석을 차는 대신..
그 무엇도 나를 위해 취하지 않았으니..
내맘대로 쉬며 위로하고 위로 받을수 있는
내 은신처같은 공간 하나 욕심내어 볼까? 란 생각을
문호리에서 1박을 보내고 출근하는 길에 해 봤다.
좀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다.
우선 지역 선정도 있어야 할것 같고..
오며 가는 거리도 생각해 봐야 하고..
조금은...
한적하고 평온한 곳으로..
조금씩 알아가 봐야지.ㅎ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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