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봄날, 창문을 열면서..

니엘s 2020. 4. 29. 09:56




출근안하고 집에서 쉬는날.

이것저것 점검할것들 A/S 신청을 하고 기다리며

오늘 하루는 딸래미 이사 하면서 남겨진

빈 자리 청소하고...

새로운 것들로 채워서

훵한 방을 바꿔 보려고 한다.


아들래미도 은근 기대하고 있는 요즘.

방방마다 텔레비젼이 있는데..

자기방만 없다고 투덜거리더니...

결국..

누나가 사용하던 방으로 옮기면서

텔레비젼 있어서 너무 좋단다.ㅋ

등치만 커다랗지 여전히 아기같은 아들래미.


느닷없이..

이 봄날에...

얼굴에 점 7개를 뺀다고 예약해 달라더니 가서

30개 넘게 빼고는 5만원에 퉁치고 왔다며

밤낮으로 하루에 2번 재생밴드 붙여주고 있는데

좋은가 보다.

엄마도 빼고 오면 자기가 붙혀주겠다고..ㅋ


민찬이 짐이랑...

딸내 짐들이 거의다 나간 자리.

예전의 나의 삶의 자리로 돌아온건데...

아직 이상하다.

어색하기도 하고...


창문을 활짝 열어 놓고 잠시 심호흡 해본다.

이또한도 내가 이겨내며 겪어야 할 과정인것을.

요즘..

내 잔소리가 극에 달하고 있다는 생각을 문득 해본다.

맘이 허전하고..

불안해서 그런건지...

평소에 말 잘 안하던 말들이 툭툭 나오며...

맘속 생각들이 드냥 입 밖으로 나오는것 같다.


말좀 줄여야지.

말이 많을수록 피해를 보고

상처를 받는것은 말 하는 당사자고

가족들이 되는것 같다.

오늘부터 다시금 릴렉스~ 하는 마음으로..

묵은 공기 내 보내고...

건강하고 활기찬 바람향을 가득히..

집안에 들여 본다.

   

'커피한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롭게 적응중...  (0) 2020.05.07
조용한 아침시간  (0) 2020.05.07
공존하는 마음  (0) 2020.04.28
봄이 지나가는 자리..  (0) 2020.04.27
딸부부 여행길  (0) 2020.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