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할까 말까 고민하는데...
딸래미한테 전화가 왔다.
제발 오늘은 출근해 달라고...
아직도 어색한 기운은 못 버리겠나보다.
출근길.
랑이가 우편함에서 우편물을 꺼내 오면서
재산세 영수증을 확인하더니
작년에 비해 액수가 많이 올랐다며 뭐지~ 한다.
우편용지가 잘 뜯어지지 않아서 살짜기 기분 상한상태에
내가 확인해 본다며 가져갔는데..
자기가 다시 본다고 가져가는 순간에
내가 손을 살짜기 밀쳤다고 기분이 상했다고 한다.
그러더니 또 제어가 안되는 욱하는 성질머리.
언제쯤에나 저 성질이 차분해 지려는지.
어떻게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더 고집이 쎄지고
막가파처럼 막무가내가 나오는것일까?
조금만 서운하게 해도 저렇게 표현을 하면서
그 서운함을 불같이 토해낸다.
그리고는 잠시후 진정이 되면 후회하고..
참말로..
그렇게 알아듣게 얘기하고 안그러겠다고 해도
순간 순간 차오르는 화는 못 막나보다.
이럴때는 두눈을 감고 입을 닫는다.
더 보태면 서로 피곤해지니까
언제나 그렇듯 조용히..
그 마음이 진정될때까지.
여전히 또 미안해 하는 랑이.
긴~ 한숨 한번 또 내쉬어보며
사람을 미워하는데
내 인생을 허비하지 말자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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