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가면쓴 얼굴이 아닌 진실한 생얼이 좋다.

니엘s 2020. 7. 13. 14:34

오랫만에 바이크 클럽 후배를 만났다.

함께 운영진을 하던 후배 부부.

우리가 그만 두면서 이런저런 이유로

제대로 연락도 하지 못하고 있었은데..

 

얼마전...

연락을 해오면서

그동안 있었던 이야기들이 많았는지

후배도 그만두었다며 식사를 하자고해 만나고 왔다.

 

그래서 사람은 겉으로 보는것과 달리

그 사람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범하는것 같다.

우리 또한 그렇게...

많은 아픔도 받았지만 견디면서

입에 담고 싶지 않아서 사람들도 안만나며

조용히 묻고 있었는데...

후배랑 서로 아는 처지라 이야기를 나누니

웃음만 나온다.

차라리~

더 오래 오래 이어지면서 몸과 마음 다 받쳐

너덜거리기전에 일찍 나와서 참 다행이라고..ㅋ

 

항상 언니~ 언니 하면서 따르는 후배아내.

언니가 너무 보고 싶고 좋은데...

자주 못봐 속상했다면서 환하게 웃는데 너무 이쁘다.

 

어쩜...

왠지 그럴것 같았던...

베트남 진출해 사업중인 친구랑 걸린 금전 문제까지..

너무도 닮아 있어서 웃고 또 웃었다.

돈은 잃어도..

사람은 잃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으로..ㅎ

 

한번 맺은 인연을 함부로 평가할수 없어

다들 쉬쉬~ 하고 있었는데

결국 곪아서 터질때가 되니 터져 버린다.

후배의 속 답답한 마음을 들어주며

우리라도 그런 사람 되지 말고

믿고 건실한 사람들이 되자고 약속했다.

 

가면을 쓰고 이말저말 입에 달린 사탕말 하는 사람보다

잡티 있는 생얼이라도...

진실하고 따스한 신뢰가 있는 사람이 좋다.

나 또한 그런 사람으로...

사람답게 살아가고 싶다는 소망을 담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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