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비구름 탈수하기

니엘s 2020. 8. 3. 10:52

진짜 엄청난 비가 내리고 있다.

지금 이곳은 잠시 소강상태.

비 피해 상황을 뉴스로 지켜보며

정말 안타깝고 놀랍고 무섭다.

 

자연재해를 뉴스로 보면서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는 상황들이

그냥 스치는 상황이 아닌 내 삶의 일부분으로

자리하기에 더욱 세심하게 지켜보게 된다.

나하나가 무슨 힘이 있고..

어떤 의미도 될수 없겠지만..

우리 모두가 지금만 사는게 아니고

앞으로 내후손에게도 물려줘야 할 자산.

부디 경각심을 가지며 잘 보존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벌써 몇일째...

햇님 보지 못하고 종일 먹구름에 비만 바라보게 된다.

밤에 불을 끄고 누워도 창밖은 어둠이 내린게 아닌

먹구름 가득한 낮풍경처럼 환하다.

아직도 내릴 비의 양이 만만치 않다는 예보.

아침 출근길을 포기했다.

10일동안 집에서 외할미랑 보낸 민찬이.

주일 저녁에 집에 안가겠다며 할미하고~

손을 뻗던 녀석을 안아서 겨우 진정시켜서 보냈는데...

오늘 어린이집 등교 잘 했겠지?

 

커피한잔 내려서 마셔보며

잠시... 내 시간을 가져본다.

먹구름들 탈수해 뽀송해지게 널었으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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