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김장준비 그리고 상속건

니엘s 2020. 10. 21. 10:31

 

흐릿하게 시작하는 10월 하고도 21일 아침.

차분한 마음으로 커피 한잔 내려서 마셔 본다.

 

이젠 제법 가을이 깊어가고 있구나를 실감하는 시간.

벌써 다음달에 하기로한 김장을 걱정하고 있다.

ㅎ~

 

울집 딸래미는 김치 찌개는 좋아하지만

김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탓에 김치가 필요 없다고 한다.

1통 정도만 엄마한테 가져다 먹으면 될것 같아~ 하면서..ㅋ

 

문제는 큰 시누네.

워낙 김치를 많이 먹기도 하지만...

내년 1월에 결혼하기로한 첫째 조카와

결혼한 둘째 조카네도 김치 킬러들..

작년에 김장김치 담그면서 시어머님랑 약간의 마찰이 있어

조심스러운듯 한데...

그래도 이곳에서가 아니면 할곳이 마땅치 않으니까..

 

둘째 시누네는 여주에서 하니 필요 없다고 하고..

셋째 시누네는 한 20포기 정도만..

넷째 시누네는 매번 안가져 간다고 하면서

버무리는날 빈통 가져다 놓고..ㅎ

동서네도 이번에는 김치가 많이 필요 없다고 한다.

낚시배 손님들 밥을 직접 안해주니까.

어찌 되었든 그래도 120~130포기 정도는 하겠지?

우리집도 김치 많이 안 먹는데...

그래도 나름 열심히 비워놓은 빈통들 챙겨야 겠다. ^^

 

자꾸만 큰 시누네랑 셋째 시누네서

시아버님 재산 상속을 이야기 하나보다.

지난번 막내시누네 시아버님 문상을 내려갔을때

딸들 때문에 서운하다고 하시며

현재 지내고 계신 집은 막내시동생 몫으로

돌려주고 싶다고 하셔서 그렇게 하시라고 말씀 드렸다.

아버님이 수고해 일구신 재산인데

아무리 자식이라도 이렇게 저렇게 터치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고생하시며 이뤄 놓으신것....

마음껏 다 쓰시고 가셔도 누구 하나 뭐라고 할 자식 없을텐데...

시골에서 막내사위 불러서 재산 분활 하시는듯

막내 고모부가 자주 전화로 소식을 전해 주는것 같다.

 

많지도 않은 재산 문제로 시누이들과 큰소리 없이

좋게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다.

장남이지만 장남몫을 원하는게 아니니 한결 편안하다.

모두가 해바라기 마음으로...

환해 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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