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민찬이 전화

니엘s 2021. 8. 20. 10:09

좀전에 민찬이 한테 전화가 왔다.
"할머니~나 어린이집 갔다가
할머니 집에서 잘거야.
있다가 어린이집으로 할머니가 와~"
"빠이~~"

녀석..
이번주내내 할미집에서 잔다고 하기에
4밤 자고 할머니 집에서 2밤 자자 했더니
기억하고 있었나 보다.

돌지난 무렵부터...
혼자자는 연습해야 한다며 혼자 재웠는데
민찬이가 그때 어둠에 대한 공포를 알아 버렸다.
그문제로 딸래미랑 많이 실랑이도 오가고...
결국 집에서 독립해 본인 스타일로 살겠다고
나간것이다.

지금도 불다끄면 불켜~라고 말하는 민찬이.
집에서는 표현 안해도
할머니 앞에서는 표현해 주어서 감사하고
녀석의 두려움과 공포를 알기에 더 신경 쓰이고
해줄수 있을때 좀더 원하는걸 해주고 있다.

몇일전 사위랑 식사하면서 군대 얘기가 나와
"난 민찬이가 군대가서 화생방 할때
무서워할까봐 벌써 걱정이네.." 했더니
"다 컸으니까 이겨내겠죠~ " 하며
"그때쯤이면 직업군인화 되지 않을까요?" 한다.
부디 그랬으면....

아직도 안아 달라고 두손 내미는 사랑스런 민찬이.
어둠에 대한 공포도 잘 이겨내며
씩씩하게 자라자.
? 사랑하고 축복해 민찬아~~

'커피한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먹구름 대신 햇살을...  (0) 2021.08.25
행복을 건져 올렸어요  (0) 2021.08.23
선선한 이슬비  (0) 2021.08.18
방앗간  (0) 2021.08.12
웃자..환하게  (0) 2021.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