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하기 싫은날이 있다.
어제가 딱 그랬다.
아침부터 왠지 하기 싫었는데...
할 수없이 해야 했고
왜그랬는지 모르게 사고가 났다.
갑자기 몽롱한 기분에 그만..
브레이크를 밟지 못하고 앞차 피하려다가
콰당~
내가 실수로 그런것인데..
갑자기 이모든 상황에 짜증이 일면서
내가 운전하기 싫다고 했는데
운전을 하게끔 만들어버린 이 시간을
남의탓으로 돌리고 있었다.
갑자기.. 너무도 한심함에 웃음이 나왔다.
이런 내모습이 너무도 가여워서..
그런데 이상한것은 마음이 편안해 졌다는 것이다.
무언가 큰건 하나가 잘 해결된 것처럼...
묵은체증이 가신것처럼..
그게 무엇인지 알수는 없지만 내 마음은..
어느때보다도 편안함을 누리고 있었다.
큰사고를 작은 사고로 돌리시고
인사사고 없이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이 시간을 보낼 수 있음에 감사를 드린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마11:29~30)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