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술자리의 변명

니엘s 2009. 7. 29. 10:31

 

약속 있다고 나가 자정을 넘기고

새벽 3시가 넘어 대리기사 불렀다며 전화가 왔다.

주체할수 없는 이놈의 인기때문에

지금까지 붙잡혀 있다가 간다고.

오늘도 날이 환하게 밝았고,

새벽을 깨우시는 분들은 벌써 일터에서 수고하고 계시는데...

평소엔 허리가 아프다고 식사도 제대로 못하는 랑이지만

노는 자리에서 만큼은 내리 15시간을 놀아도 끄덕이 없다.

집에 들어오는 순간 침대에 넘어져서는 아무 미동도 없지만

그렇게 한번 놀고나면 몇일을 고생하면서도

노는 자리에서 만큼은 절대로 빠져나오질 못한다.

나갈때는 Cool

놀때는 hot

집에서는 sleep

속상한 마음 유리병에 담아서 밀랍해 버려야 겠다.

양초되어 타들어가다보면 서운한 내 마음도 사그라 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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