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린다.
시원스럽게 내리다가 잠시 멈추고..
잠시 멈추는듯 하다가 다시 시원스럽게 내린다.
한파에 양껏 내렸던 눈의 잔영들이 채 다 사라지지 못했었는데..
어제 오늘 이어지는 이 빗줄기에 이젠 다 사라지겠지.
그러나 내 무릎에 남아있는 상처의 흔적은..
시일이 좀 걸릴듯 하다.
눈을 들면 바로 보이는 숲의 저 밤나무 가지가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누렇게 변해버린 초라한 모습이.
마치 내맘 같아서..
아침에 친구랑 통화하며 나 한사람의 가치관과 마음 가짐이,
행동이 얼마나 많은 영향력을 사람들에게 끼칠 수 있는지를 새삼 깨달았다.
내가 온전히 주님안에 거하지 못하면..
내 속의 죄성에 사로잡혀 갈팡질팡하면 누가 제일 좋아하는지를 일깨우며
내 안에 오직 주님만이 ..
하나님의 영만이 나를 통치하기를 간구해야 겠다.
내 마음에 주님을 사모하는 마음이 들었다는것은
주님께서 일하실 때라는 신호니 더욱 믿음으로 힘써 기도해야 한다.
오늘도 귀한 하루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단비에 내일이 더욱 풍성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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