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미진이 졸업식

니엘s 2010. 2. 11. 14:26

 

 

하얀눈이 내리는 날...

미진이가 중학교 졸업을 했다.

우리들 어릴적 졸업식을 생각하면 요즘은 너무 낭만도 없고..

멋도 없고 형식적이지 않나 싶다.

모든게 편의에 의해서..

틀에 맞춰 짜진 각본대로 움직이며 진행되는 과정들.

따스한 선생님들과의 정도 별로 없고...

친구들과도 친한 벗 외에는 시큰둥한 반응들이다.

아이들이 유치원 다닐때 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지각.조퇴.결석이  없었다.

그런데 중학교 선생님의 융통성은 어이가 없는 상황이 되었다.

성적표에는 3년 개근이라고 적혀 있는데..

졸업식에 개근상을 받는 명단에는 정근으로 올라가 있다는 것이다.

왜그런지 이유를 알아보라고 했더니...

체육 수업시간에 조금 늦게 나갔는데 그것이 체크 되어서 정근이라는 것이란다.

그러고 보니 아들래미도 지난번에 화장실에 앉아 있는데

수업종이 울려 조금 늦게 들어갔는데 결석으로 체크 되었다고 했던 말이 생각난다.

어이없는 실수 조차도 허용안되는 선생님과 상황들.

내가 잘하지 못하고.. 내가 정신 똑바로 차리지 못하면 낙오되는것이 시간문제란 말이 딱 맞는것 같다.

아무튼 딸래미.... 졸업 축하한다.

아빠가 함께 하지 못해 서운해 하는 마음 아는데 그래도 씩씩한 딸래미가 이쁘다.

내일 아빠랑 같이 맛있는거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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