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비가 내리는 월요일 아침...
시원차게 내리는 빗줄기가 반갑다.
웬지 모를 그리움도 한자락 씻겨 나가는거 같고..
마음속 남아있던 미움 한줌도 함께 씻겨 나가는것 같다.
차마 다 지우지 못했던 겨울의 한 모양도
이 하얀비로 모두 씻겨 나가겠지.
빗방울의 전주곡속으로 빗물향기가 묻어 전해진다.
그동안 잘 있었느냐고..
흙내음 섞여 비릿하게 날아오는 빗물향기.
따뜻한 커피 한모금 넘겨보며
오늘 하루도 감사한 마음으로 시작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