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비바람이 몰고온 추위인지..
무척 춥다.
황사도 심하고..
뿌연 하늘을 날아다니는 황사에 차안에서도 눈살이 찌뿌려진다.
아침부터 유난히 무겁고 힘겨운 두통.
그렇게 다짐하고 결심해도 같은 상황안에서
아들래미와의 전쟁은 늘 그렇듯 서로에게 상처만 주면서 일단락 짓는다.
도대체 왜 그러느냐고..
무엇이 문제냐고..
제발 말좀 그렇게 하지 말라고..
억지 쓰며 고집피우지 말라고 해도..
늘 말이 먼저 나오는 버릇때문에...
컴퓨터라는 유혹앞에서 거짓이 나오고
자신도 모르게 변명거리가 궁색해지며 피곤해진다.
일일이 잔소리 하는것도 안좋은것인데..
알면서 나 또한도 답답하고 안쓰러움에 지적부터 나가게 된다.
이래서 서로가 피곤한거겠지.
나도 알면서 안되는 것을..
아들래미보고 왜 그러느냐고 물으니..
갑자기 앞뒤 정황이 그려지며 많이 미안해진다.
영주야~~~ 우리 이제부터라도 제발 조금씩 조심하며 잘지내보자.
엄마 마음에 괜찮아란 마음이 들었으니..
사랑하는 아들 마음에도 이 마음이 전달 될 줄 믿어.
뿌연 황사가 빨리 거쳐야 공기도 신선하고 기분도 좋아지겠지.
우리들의 관계도 그렇게 되자.
너와 미진이의 하루 하루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며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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