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축축하다.
그래도 어제보다는 한결 차분하니 잔잔하고.
엄동설한의 추위는 조금은 가신듯 그렇게 살랑살랑 잔 바람이 불고 있다.
1년 365일 반복되는 과정 속에서
모든 생의 축소판이 하루안에서 펼쳐지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희노애락이 하루에도 열두번씩은 왔다 갔다 하고
생과사의 갈림길이 그 하루 안에서 일어나고 있다.
우리가 왜 감사하며 살아야 하는지..
우리가 무얼 위해 살아야 하는건지..
한번쯤은 진지 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아무 생각없이 그냥 하루가 주어지기에 살고
아무 생각없이 그냥 하루안에 내가 거하는게 아니라
이 하루 안에서 나의 존재가 무슨 가치를 위해 살아지는지를 살펴 보아야 한다.
뜻없이 보낸 세월들.
나의 한숨이 아픔이 되었기에 그 고통을 잊기 위해 몸부림만 치던 시간들.
그렇게 그 시간안에 길들여진 나의 모습은
늘 나의 하루를 감사함보다는 눈물의 절망이였다.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
가치있는 시간과 삶보다는 내 안락과 내 만족만을 추구하는 안일주의속에
물들어져 정작 찾고 갈구해야 할 문제들에 대해서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아침에 말씀묵상을 하면서 그동안의 내 삶이 얼마나 무가치했었는지를 깨달았다.
꿈을 꾸자.
꿈을 갖자.
꿈을 찾자.
인생의 축소판이 오늘도 펼쳐졌다.
24시간이라는 짧다면 짧을 수 있고..
길다면 길 수 있는 시간안에서
좀더 긍정적이고 적극적이고 보람찬 하루를 설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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