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아침부터 햇살이 방긋이 웃는 것 같다.
주일날 아침에도 햇살은 눈부시게 웃고 있었는데
그 햇살의 기운을 잊은지가 오래된 느낌이다.
3일을 연속으로 내리던 비의 흐느적 거림에 마음도 물든듯.
오늘 아침에도 영락없이 진통을 겪어야 했다.
왜 그리 하루 하루 맘 편히 지낼 수가 없는 것인지.
한고비 넘으면 또 한고비가..
한고비 넘으면 또 한고비가..
늘 나를 긴장시키고 나를 향해 질주해 오는 것 같다.
아무리 마음먹어도..
아무리 마음을 다잡아도..
순간 순간 마주하게 되는 상황은 날 너무도 쉽게 무너지게 한다.
언제나 그렇듯 상황이 종료가 되고 나면 후회가 밀려오고..
그 순간을 지혜롭게 참지 못하고 저지른것에 대한 후회는
또 나를 한동안 먼산 바라보게 한다.
나를 이겨야 하는데..
자꾸만 내 자신에게 지고만 있다.
쓰디쓴 그 쓴잔을 그렇게 마셔보고도 아직도 이렇게 후회할 일 앞에서
넘어지고 넘어지며 넘어져 있으니..
그리고는 뒤 돌아 안타까움에 기도하고 있으니..
이 무슨 못할 일인지..
햇살이 눈부시게 아름다운날.
바람향기 서늘하게 불어오는 날.
우리가정에 은혜의 햇살이..
은혜의 향기가..
은혜의 사랑이..
충만히 임하길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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