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머니 머니 해도 머니.

니엘s 2010. 5. 5. 08:52

 

 

 

오늘은 5월 5일 어린이날.

달력엔 빨간 글씨로 채워져 있다.

몇해 전까지만 해도 어린이날은 아이들 장남감이라든지

평소에 가지고 싶어하던 인나인이라든지  하면서

장난감 매장으로 달려 갔을텐데..

아이들이 나 보다 더 커버린 지금은 그런것은 생각도 안하게 된다.

빨간 글씨면 쉬는날.

친구들하고 약속을 잡고 머니만 주면 딩동댕~ 엄마가 된다.

머니가 점점 더 좋아지는 세상.

이번에 새로 시작하게 된 거래처 차장이 전화를 하는가 보다.

몇백 만원만 빌려달라고..

빌려 달라는 얘기는 결국 달라는 이야기 인데..

여지껏 어느 거래처하고 이런 관계가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당혹스럽다.

처음부터 주지도 말고 받지도 말고 생각하지도 말자 였는데..

하나 하나 챙기다보면 상거래상의 도의가 지나쳐

더 안좋아지는 악순환의 반복이 되는것을 우려했고

나 또한 요구하지도 바라지도 말자라는 마음은

서로가 좋은 관계로 오래 일해보자는 마음인데,

아직도 근절되지 못한 저런 씁쓸한 마음들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저렇게 가져 가는 머니들이 좋은 곳으로..

정말 필요한 곳에 사용되면 좋은데

결국 찾아 가는것은 유흥과 자기가 쓴 카드 대금정리다.

요즘 같은 시국에 저렇게 호랑방탕하게 즐기면서 손을 벌릴수가 있다니

좁은 여자 소견인지는 모르겠지만 고개가 절로 흔들어 진다.

지금은 끊어버린 거래처 한곳도 수시로 밥먹자 술한잔 하자 하는게 짜증스럽다며

랑이가 과감하게 정리했는데.

오래 같이 갈 업체는 아닌것 같다.

기분좋은 5월의 차분한 아침에..

머니 생각하다보니 이런 우울한 생각이 떠오른다.

근절~!

그렇지.

그렇게 아닌것은 아니란 마음으로..

잘~ 해쳐나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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