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동변상련

니엘s 2011. 2. 10. 14:35

동병상련 / 마른 나뭇가지가 눈에 들어온다. 살랑 살랑 입춘지난 바람에 몸을 맡기고.. 텅빈 속 가만히 내려놓으며 다가오는 바람한줌에 그냥 내어준다. 영주의 졸업식이 끝났다. 날씬한 녀석인데.. 허벅지 살을 빼야 한다면서 굶는다. 친구들 말은 곧 법이 되는 녀석. 얼마만큼의 시간이 흘러야 하는걸까. 그럼에도 건강하니 감사하다. 그럼에도 어제보다 나아지는 오늘에 감사하다. 그렇게 내 마음과 내 생각도.. 감사함으로 나를 채워가고 있다. 마른 나뭇잎 한가닥에 내 마음을 실어본다. 동변상련. 말하지 않아도.. 서로 통하지 않아도.. 우리는 바라보는 것만으로 느낀다. 너와 내가 통하는 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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