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나비에 실어 보내는 마음..

니엘s 2011. 4. 4. 09:47

 

 

날이 참 좋다.

아침부터 아들래미와 등교하는것 때문에 힘겨루기하고

결국은 내 성격에 내가 죽을것 같아서 나왔다.

그동안 참관만하던 랑이도 결국은 화를 바르르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한 녀석은 자기 할일 다하며

결국 지각을 하고 아침시간을 보낸다.

어떻하면 좋을지..

어떻하면 되는지..

머리아프고 복잡한 마음을 나비 한마리에 실어 보내고

나비 두마리에 실어 보내고..

나비 세마리에 실어 보내본다.

서운한 마음이 있는게 아니다.

녀석이 잘못 알고있고 허비하는 이 귀한 시간이

너무도 아깝고 안타까워 애가타는 심정이다.

언제까지 저 모습을 용납하며

저 모습과 행동들 안에서 아파하지 않을 수 있을지.

아직도 지나는 찬바람이 옷깃을 스치듯

냉기가 몸안으로 스며든다.

녀석의 마음에 남아있는 찬바람의 냉기가

불어오는 봄바람에 물러가듯 그렇게 하루빨리 물러가

따스한 온기만이 남아 다시 기지개를 켜기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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