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편안한 시선으로..

니엘s 2011. 12. 2. 11:47

 

 

불안한 시선이 아닌 편안한 시선으로 바라볼수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한 일이구나 생각해 보는 아침이다.

무언가에 쫒기듯 그렇게..

무언가를 두려워하듯 그렇게..

무언가가 미안해 그렇게...

늘 좌불안석이면서도 오히려 더 큰소리를 내고

더 화를 내며 더 자주 짜증을 부리던 시간이 지나면서

요즘 들어서는 부딪히는것 없이 조용하게...

편안한듯 차분하게...

불안정한 시선이 아니고 불편한 말이 아닌

안정적이고 부담없는 일상적인 대화를 하며 보내고 있다.

참 오랫만의 일인듯..

처음 시작할때의 마음과 시선처럼..

서로에게 불편함이 아닌 관대함과 편안함으로.

인상쓸일 질끈 한번 눈감아 버리고, 떨어질입 한번 참아보며

이해할수 있다는 마음과 표정으로 웃어가며 넘겨본다.

이렇게 지내던 관계였었는데...

이런 자연스런 편안함과 감사함으로 지내던 시간이였는데...

알게 모르게 파고들었던 여러가지 상황들은 극을 향해 전력질주를 했고

숨 고를틈 없었던 질주속에서 많은 것을 겪고 잃어버려야 했다.

내가 버려야했던 것들.

내가 비워야했던 것들.

내가 용서해야 했던 것들.

내가 배워야했던 것들.

이 혼란한 시간속에서 나에게 넘치는 감사함을 배운다.

이제는 잃어버렸던 사랑이라는 감정을 되찾고 싶다.

나한테는 없는 마음이 사랑이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너무 힘들고 스스로 갇혀있어 그 밑바탕의 마음을 깨닫지 못했다.

속속들이 다 들어나고 나니 참 편안하다.

늘 초조했는데 일이 이렇게 되고 나니 오히려 후련하다.

원망이 아닌 나의 지난날을 반성하며 용서를 구하는 마음으로.

나의 잘못으로 인해 이지경이 될 수 밖에 없게만든 나를 내려놓으며

주님의 사랑으로 그 분의 깊은 은혜로 모든일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길 기도한다.

아직도 문득 내 생각이.. 내 방법이 떠오르며 가끔은 날 유혹하기도 한다.

그러게 그 마음과 생각이 날 또 걸고 넘어지려는 몸부림을 알기에

오늘도 조용히 간구한다.

나의 생각이나 나의 잘못된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시고 회복시켜 주시니 감사합니다.

 

내 손을 주께 높이 듭니다 내 찬양 받으실 주님

내 맘을 주께 활짝 엽니다 내 찬양 받으실 주님

슬픔대신 희락을 재대신 화관을

근심대신 찬송을 찬송의 옷을 주셨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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