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참 깨끗하고 맑고 이쁘다.
한들 한들 신선한 바람 불어오고 일 할 수 있는 즐거움.
살아서 호흡한다는 감사가 되는 아침이다.
"또 청결하고 정직하면 반드시 너를 돌보시고 네 의로운 처소를
평안하게 하실 것이라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욥8:6~7) 아멘.
나는 생각이 너무 많다고 하셨다.
생각이 많다보니 잡생각도.. 쓸데없는 생각도..
불필요한 생각들도 달려들며 덤비는 것이겠지.
생각을 하고 싶지 않아도 생각들이 문득 문득 떠오르며
쓸데없는데까지 생각 스스로 달려가고 나를 막 끌어 당기려고 한다.
그동안은 그렇게 끌려 다녔는데..
그렇게하든지 저렇게 하든지 신경쓰지도 않고 내버려 두었는데..
이제는 쓸데없고 불필요한 생각들을 단절시켜 본다.
떠오르는 즉시로 내 마음보다 앞서가는 이 생각들을
하나씩 하나씩 단절 시켜 버린다.
생각이란 놈은 참 피곤한 스타일이다.
꼭 누구처럼...ㅋ ㅋ ㅋ
남동생이 이곳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제사라고 통보만 하고는 내려가 버렸다고 한다.
바빠서...
일손이 부족해 다들 발바닥 땀나게 수고들 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힘든것은 이해 하지만 그래도 일할때는 일해야 하는데..
자기 맘대로 자기 시간을 보내는건 나를 피곤하게 하는 일인데..
내얼굴 보자마자 남편의 쓴소리... 짜증이 있고.. 서운함이 있고..
머리 아프다.
조금만 신경써주면 좋을텐데... 항상 이러저런 핑계를 대면서
다들 사람들까지 그로 인해 불편하게 한다.
몸이 조금 불편하고 아파도...
다른 사람들은 상황을 보면서 병원도 다니고 쉬기도 하는데..
남동생은 그런것 전혀 개의치 않고 안하무인격으로 자기 멋대로 해버리니.
출근시간도 혼자서만 독불장군.
서로 눈치를 보게 되는것 같다.
직원들이나.. 나나.. 남편이나.
특혜를 주는것도 아닌데 특혜를 주는것 처럼.
아고~~
철부지 아이 같은 남동생.
정말 영주를 보는것 처럼 늘 위태롭고 불안불안하다.
나이만 먹었지 인격이 성숙하지 못하고 자라지 못하면
아이와 같다는 말이 생각난다.
그시절... 그럴수도 있었겠지.
나는 부모님과 일찍부터 떨어져 생활했기에 알 수 없었던 과정들.
그러다보니 가족들간에 추억도 어린시절 장난기도 별로 생각 나는게 없다.
철드는 날도 오겠지 뭐지 않아서.
구원의 은혜가 남동생과 그 가족에게 임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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