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식사를 하고 사무실에 들어오는데 논두렁에 벼가 익어가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다닥 다닥 붙어서 여물어가는 녀석들.
농부님들의 간절한 마음과 정성. 수고의 흔적들이
모진 태풍과 비 바람에도 잘 견디어주고 익어간다는 사실이 참 흐믓하다.
사무실 앞뒤로 숲에서는 초록 밤송이가 제법 커가며 여물 준비를 하고...
산에서 캐왔는지 화분에 옮겨 심어진 하얀 국화꽃은 생기 있게 잘 자라고 있다.
길었던 여름 더위에 많이들 지쳤을 법도 한데...
피곤일랑 빗방울 한두번에 던져버렸는지 생기있는 모습으로 커간다.
내 마음도..
내 생각도...
그렇게 생기있는 모습으로 바르게 자라며 커 갔으면 좋겠다.
사람들은 나이가 먹으면 줄어들고 작아 진다고 하지만..
난 나이를 먹을수록 자라며 커졌으면 좋겠다.
어제 주일 예배를 드리고 오후부터 Bible Academy를 2기생으로 등록하며 시작했다.
2년여에 걸칠 성경공부 시간.
제1권 유아기 -세퍼드라이프(The Life of Christ) 부터 시작한다.
과연 잘 끝낼수 있을지..
하는 동안 어떤 어려움과 시험이 겹칠지..
약간은 두렵기도 하고 기대도 되며 그전부터 체계적으로 성경공부를 하고 싶다는
마음의 간절함이 이루어지는것 같아 흥분도 된다.
예전에 배웠던 흩어 내려가는 성경공부가 아니라 체계적으로 말씀 읽고 공부하고 토의하며
가슴으로 체험하고 인격적으로 배워가며 변화되어가는 삶속에서
성장하며 예수님을 만나게 되는 진실한 열매의 시간들이 되길 기도해 본다.
또한 남편도 다른 그룹에서 새롭게 시작 되어야 하는데..
자꾸만 그 마음을 어지럽히며 환경속에서 놓치 않으려고 극렬한 반응을 부리는
사탄 마귀 귀신의 영들을 예수의 이름으로 떠날것을 선포하며
적극적으로 변화되어 말씀을 듣고 묵상하고 나누며 교제하는 가운데..
모르기에 비방했고..몰랐기에 배척했으며.. 못만나기에 의심하며
불신할 수 밖에 없었던 오해와 편견.
불편했던 진실들이 깨어지고 영안이 열리고 마음이 열려 가슴으로 말씀 받고
예수님의 깊은 사랑과 은혜. 임재를 경험하는 믿음의 성숙을 향한 첫발이 되어지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또 기도한다.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마7:1~2) 아멘.
(하나님의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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