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바람한점 없는 날.

니엘s 2012. 9. 12. 09:13

 

 바람한점 없이....

빗방울 몇개 친구 하듯이 떨어지며 시작된 아침이다.

요즘은 잠을 깊이 자지 못하고 뒤척이며 피곤한 밤을 보내고 있고,고단하지만 뜻대로 잘 되지 않는 남편의 일과들은 그 짜증의 빈도수가 날로 기복을 보인다.

이래 저래 그 마음은 이해하지만...

예수님을 떠나 사는 삶이 얼마나 허망하고 헛된것인지를 깨닫는다면 저리 피곤하고 힘들지 않을텐데..

아직도 내판단, 내선택,내수고,내노력,내능력이 최고라고 믿으며 열심히만 하면 다 되는줄 알고 있다.

새벽을 깨우고 싶었지만 깨우지 못했던 시간.

이제는 다시금 새벽을 깨우며 일어나야 할것 같다.

 토닥 토닥 나를 다독이며 나를 달래본다.

발산할곳 없는 남편의 성격을 이해하니 서운해말고

내 기분이 그의 감정에 따라 좌우되지 말며 온유한

상태로 안정을 유지하며 하루 하루 감사함으로 나가

더이상 감정의 흐름에 따라 아파하지 말자고.

덧없이 흘러온 지난 시간인것 같지만..

당시는 수없이 아프고 절망스럽고 죽을것 같았지만..

지금에 와 생각해보면 우습고 철없던 감정이고 인색

했던 생각의 좁은 단편가운데서 일어난 일들이었다.

그렇듯이... 지금은 힘들어 보여도 세월이 지나면 다

아무것도 아닌것이 된다.

그러니 별거 아닌것에 마음 다치지 말고 웃으면서..

조금 짜증은 날수 있을지라도 받아치지 말고 너그럽게

이해하며 다독이며 격려하며 나가는 하루가 되자.

마음이 복잡하고 힘들어 다시 담배를 태우게 되었다는

남편. 다시 마음이 편안해지면 끊을것이라고 한다.

아고고~~

그래도 생각하지 말고 앞서가지 말자.

그냥 내 자리에서.. 내 할 일을 열심히 하며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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