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이런날

니엘s 2019. 4. 22. 10:14



고난주간을 보내고..

부활주일을 보내고 나니..

한여름이 찾아와 버렸다.

이게 왠일?

난 아직도 여름 준비가 안되었는데..


짧았던 몇일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 모든것 위에 감사할수 밖에 없는 상황들.

인생은 아름다운 것이라고 말했다는

77세.

어느 외국인 할아버지의 말씀에 새롭다.


여주 둘째 시누가 오늘 병원에 입원을 한다.

졸재 부위랑은 입원해 이야기 들을거라고.

유방암 이란 진단을 받았단다.

이런~

이제 겨우 좋은일이 생기며 삶의 전환기에 접어들고 있는데..

그래서 여주도 겸사겸사 시부모님과 다녀왔고..

다행히 힘든 내색 하지 않고 씩씩한 둘째 시누가 대견하다.

어제 저녁에 통화하면서

쫄고 있는거 아니지?

하니까..

히히히~ 안 쫄아용. 한다.

그래 쫄지마.

기도 열심히 하고 있어.


그래도 마음은...

웃음 보다는 안타까운 마음이.

그렇게 변화되지 않고 화가 가득했던 고모부가

시누 유방암진단 판명을 들으며

바로 마음속에 있던 화가 사라졌다고 한다.

모든게 내 잘못이지.

나만 성질 죽이고 내 안에서 화가 폭발안하면

모두가 편안하고 좋은것을..

왜 그걸 못했을까~ 하면서

앞으로는 화내지 말고 잘하자 마음 먹으니까

그 속에 있던 울분과 화가 싸악~ 사라지고

평안이 찾아오며 시누이가 하는 모든 것들이 편안해 졌단다.

이젠 자기 주장 내새우지 않고

맞춰주고 따라주어야 겠다고.

집안에 들어가면 거실에 떡하니 누어서 이것저것 주문하던 사람이

이젠 저녁을 같이 준비하고..

밥상을 내려 숟가락을 올리고 반찬을 셋팅한다.

하이고~ 참내~ 했더니..

이젠 경섭이가 달라졌다며 씨익~ 웃는데..

그 모습이 해맑다.

화가 사라지고 나니 마음이 너무 편안하고

시아도 넓어진것 같다고.


그마음들이 오래 오래 변질되지 않기를..

결혼전 약속들을 하나씩 하나씩 이루어간다고 말하며

기분 좋게 말하는 그 들의 마음속에

희망이 가득히 새 순을 내어주기를.

오늘도 이런날..

한 마음으로 마주해 본다.

힘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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