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민찬이와 새끼고양이

니엘s 2019. 10. 22. 13:12



오랫만에 자기 방에서 푹~ 잔 민찬이

아침을 먹이다가 옷 입혀서 데리고 나왔다.

딸래미는 늘 아침잠에 취해 있고..

혼자서 놀라고 하면서 나오기가 영~ 미안해서.


마침 새끼 고양이 사무실에서 놀고 있으니

민찬이랑 친구하면서 놀면 되겠다고

외할비는 또 오지랖 넓게 배포를 펴네.

결국 외할미 몫인것을..


잠잘자고 배만 부르면 잘 노는 민찬이.

멀리서 새끼 고양이 보고 있으면

신기해 하다가도

새끼 고양이들이 발밑으로 다가오면

엉~ 소리내어 운다.

무섭다고..ㅋ


그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새끼 고양이 안아서 쓰담쓰담 해주면서

만져 보라고 하면 한참을 쳐다보다가

슬쩍 내밀어 본다.

아직은 두려움이 남아 있는 몸짓.

꼭 나를 보는것 같다.


민찬이 앞이라서 씩씩한척

새끼고양이 등을 슬쩍 밀어줘보지만

몸은 경직되어 있거든..ㅋ


다행히...

미세먼지가 날아간 맑고 파란 하늘.

연노랑에서 진노랑으로 물드는 낙엽들의

고운색이 자꾸만 창밖으로 시선을 이끈다.


햇살 기분 좋게 들어오는 창가에

기대어 앉아보며 커피 한모금 넘겨본다.

이게 행복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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