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과는 너무도 다르게..
화창하게 시작된 아침이다.
미세먼지 주의보에 하늘을 쳐다보니 역시나..
뿌옇군.
무슨일을 하던지 정에 이끌려서 하는 경우에는
위험부담도 감수해야 함을 절실히 느끼는 요즘.
은행에서도 불안한지 기성 나가기전
확인전화 한번 더 와서 신신당부를 하신다.
이럴줄 몰랐기에..
10년전 이곳 공사할때 잘 해 주었기에..
그 마음을 알아서 또 시공의뢰한것 인데..
알게 모르게 긴 세월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나 보다.
나름대로 공사건들 몇군데 소개도 시켜주고..
잘 끝나서 지금들 다 열심히 일하고 계시기에
우리꺼 또한 무탈하게 시공될줄 알았는데..
뭐가 이리 복잡하고 고민스럽게 하는건지.
어쨋건 한번의 우여곡절끝에 다시금 정비해서
공사가 진행은 되고 있고..
우리와 약속했던 1차 공사분이 11월 말일경까지 완공이 된다고 했지만
혹여라도 공사대금이 공사업체들에게 안들어가고
다른곳으로 자금 유입이 될경우 우리에게 피해가 올수 있기에
지점장님은 불안한 마음에 자꾸만 두드리고 또 두드리라고 하신다.
에휴~!
더이상은 확장이전, 이런 공사 하지 말아야지.
정말 애간장 다 타버리겠네.ㅠ
이곳 공사후에 한번더 지으면 정말 잘 지을 자신있다고..
한번더 해 보고 싶다고 하더니..
결국 이렇게..
3번에 걸쳐서 공사를 진행.
목이 또 딱딱하게 굳어 버리네.
그렇지만 고인물이 썩는것이지..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법.
생각해주시고 챙겨주시는 마음 받으며
좀더 신중을 가하면서
집중해 마무리 잘 해야 겠지.
부디..
우리와의 약속대로 우리 현장 공사대금은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말고
현장 공사 대금으로 인부및 업체들에게 정산이 되기를.
잠시 두눈을 감아본다.
곤돌라 타고서 베네치아 수로를 즐기던 그 시간.
그 당시에는 여행의 맛에 취해서
흠뻑 젖어보지 못했던것 같은데..
이곳에 가만이 앉아서 두눈 감아보니
그 여운이 나를 잔잔하게 리드하며
두번은 갈일이 없을 곳이긴 하지만..
그 멋이 특별했던 산마르코 광장의 그 기운이
다시금 나를 쉼의 자리로 이끄는것 같다.
오늘 하루도 힘을 내어보자.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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