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엘 일상

시월의 마지막날이 내 생일

니엘s 2019. 10. 31. 13:27



시월의 어느 멋진날.

시월을 보내는 마지막 날이 오늘이고...

나의 쉰이 훌쩍 넘어버린 생일 날이다.


괜시리 그런 멜렁꼴랑 한맘처럼..

하늘도 그렇네.

다시금 환하게 웃음짓고..

꼭 내마음 같은 날.


아침일찍 친정엄마의 전화가 걸려 온다.

울 큰 따님 미역국은 맛나게 드셨는가~로 시작하시며

다른 동생들 생일은 기억 못하는데

울 큰딸 생일은 10월 초나흘이라 기억 하신다며

반가운 목소리로 축하해 주신다.

어제 택배로 보내주신 햅쌀로 많나게 밥지어서

뜨끈하게 먹으라고.

옆에서 챙겨주지 못하시다고..ㅎ

아니예요~ 울 엄마 저 낳느라고 고생하셨죠~ 했더니

그래~ 너 낳느라고 무지 고생했지 하시며

웃으시는데 그 웃음이 너무도 기분 좋았다.


그래...

한순간의 수고로움으로 빛을 발하는 시간들.

그 안에서 이렇게 장성해 잘 지내는 것들이

감사의 연속인 것이지.


이번 생일에 거창하게 한턱 쏜 랑이 선물로 부터

딸래미와 사위.

아들래미의 선물들.

특히나...

바쁜 일정에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어제부터 계속 전화며 카톡으로 마음을 전해주는

루나언니와 폭포오빠의 마음은

늘 가슴속이 따뜻하게 한다.

통장으로 거금도 쏴 주시고..ㅋ


그렇게 10월의 어느 멋진날이..

이렇게 조용히 흘러가고 있다.

카카오스토리로..

카톡으로..

문자로..

전화로..

많이들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시월의 마지막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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