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집안에서 느끼는 여유

니엘s 2020. 7. 7. 10:28

하늘은 살짜기 흐릿하지만

여전히 시원한 바람이

활짝 열어놓은 창문으로 들어오는 아침.

모닝커피 한잔 준비해 자리에 앉았다.

 

요즘 경락을 받으면서 지치고 뭉친 근육들을 풀어보는 랑이.

처음에는 뭉친 근육들이 풀어지는 느낌에 편안했는데...

두번째는 그 근육들을 만져놓아서 활성화 시켜 놓으니

조금 고단했던 모양이다.

초저녁 8시 넘어서 곤히 잠이 들더니

아침 9시가 넘어도 안 일어나기에 깨웠다.

 

평소에 잠을 잘 못 이룬다고 투덜거리던 랑이인데...

이렇게 깊은잠을 깊고 오랫동안 잤다니..

그래도 그렇게 자고 일어나니 한결 가벼운것 같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은 이렇게 여유가 있다.

문득..

냉장고 화면이 바뀌면서 민찬이 생각이 나고..

딸래미와의 함께 했던 시간들이 생각난다.

 

익숙한것에서 벗어 난다는 것은 허전함에

살짜기 긴장하게 되는것 같은데...

딸래미의 분가후

서운하다는 아쉬움 보다는

편안하고 여유롭다는 여백미가 나를 건강하게 해 주는것 같다.

 

벌써 한갑이 되었다는 준순언니와 만나서 점심 식사 하기로 했다.

지난달에 만났어야 했는데...

서로가 바쁘다보니 식사한끼 나누기도 버거웠다.

그래도 다행히...

명숙이 친구도 나온다고 하고...

막둥이 역활을 하는 월숙이는 친정엄마 얼굴 수술이 있으셔서

지방에 내려갔다고..

아쉽지만 엄마 수술 잘 끝내시길 바라며

정말 오랫만에...

함께 섬기던 교회를 나온지 벌써 몇년째야...

자주 연락은 못해도 서로 잘 지내는걸 알기에 감사했던 시간인데...

반가운 얼굴들 만나서 수다도 떨고...

맛난거 먹는다는 생각에 해피해 진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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