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오후예배 시간에 전인치유집회가 있었다.
강사로 오신 김온유 목사님.
마음속 분노에 관해서 치유해 주셨다.
알게 모르게 아직도 치유되지 않았던 여러가지 감정과 상처들.
분노의 대상을 생각해보라고 하셨는데..
나에겐 딱히 떠오르는 분노의 대상은 없었지만
나의 몸과 마음속에서는 나를 사로잡고 있던 생각의 올무가
나의 호흡기와 오장육부에서 기침으로 튀어나오며
그렇게 눈물이 흘를수가 없었다.
얼마나 울었던지..
꺼이 꺼이 울고나니 울 아들이 하는말..
엄마만 큰소리로 울었잖아.. 툭 치려다 말았어.
그런데 그 말은 나에게 커다란 장애물이 되었다.
랑이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줄을 몰랐다.
김포에 갈일이 있는데 같이 가자고해 가는 차안.
할이야기가 많이 있을것 같다며 나보고 이야기하라고해
특별히 할 이야기는 없지만 우리 앞으로는 서로 대화하며 잘 지내자고 했다.
그런데 랑이는 엉뚱한 말을 하고 있었다.
내가 집회때 소리내어 울었던 것이 자기의 잘못으로 인해
내가 그렇게 대성통곡하며 울었다고 느꼈다고 한다.
이 사람이 20여년정도를 살면서 자기에게 얼마나 맺힌게 많았으면
이렇게 사람들 많은 곳에서 당신 체면생각하지 않고 저렇게 울수가 있을까..
그동안 내가 교회에와서 웃었던것이 다 거짓이였단 말인가 하면서
자신이 그동안 나에게 아픔을 주었던 문제들과 결부시키며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오늘 강사님께서는 에베소서 4장 25~27절 말씀을 주셨다.
"분을 내어도 죄를 짖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아멘.
사람의 가장 취약한 부분을 너무도 잘 알고 교묘히 들어오는 어둠의 영.
앞으로는 교회에 나갈 자신이 없다며 교회에 나가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랑이와
이 생각의 영에서 내가 지지 않고 오직 성령의 도우심으로 우리를 지키시며
보호해 달라고 기도하며 랑이와 밤 늦은 시간에 한참을 이야기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마음이 조금 누그러진다는 랑이.
내마음 아프게해 미안하다며
그럼 다음주에는 오전예배만 들이겠다고 한다.
그러지 말고 끝까지 함께 하자고 이야기 했다.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 정말 귀한 말씀이다.
우리는 늘 생각이라는 의식속에서 잘못하다보면 마귀에게 틈을 너무 쉽게 내어주곤 한다.
보혀사의 성령을 오늘도 온전히 구할수 있는 우리 가정이 되길 기도한다.
마귀는 우리가 그 무리를 발견하는 즉시로 떠나갈 준비를 한다고 한다.
오직 주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만 승리하며
치유받으며 그렇게 정결한 삶을 사는 우리가 되길 소망한다.
주님의 은혜는 너무도 감동적이다.
내 목이 시원한 이유..
내 맘이 불편하지 않은 이유..
오직 주님께서는 다 아신다.
내 마음속 동산에도 저렇듯 아름다운 나무 꽃이 피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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