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4.....음력으로 10월 4일.. 14년도에 맞는 내 생일날 아침..!
새벽기도를 다녀와서는 평소처럼 다시 자리에 눕지 않고
뜨겁게 커피물을 끓이며 헤즐럿커피를 내렸다.
서서히 밝아오는 아침하늘과 DVD에서 흘러 나오는 연주곡 복음송이 얼마나 은은하던지...
풍성한 대봉이 알맞게 익기위해 자리를 잡고
식구들 모두 아직 꿈속에서 깨지 못해 각자의 방에서 자고 있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고 감사했다.
얼마전 은행에 갔다가 나눠줘서 받아온 세인포티아가 아직 분갈이를 해주지 못해
민낯을 보이고 있지만..행복하다.
김장을 하러 시골에 다녀온후 컨디션이 너무 안좋아서 출근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월요일은 사람이 많을것 같아서 화요일로 정하고 나가려고 하는데...
문자가 띵똥~ 하고 들어왔다.
주소좀 알려 달라고... 꽃배달 서비스가 있다고..
저녁에 만나자고 하는데 랑이도.. 나도 시간이 안 될것 같아서 정중히 거절했더니..
근희언니가 이렇게 꽃바구니를 보내 주셨다..
감사합니다..
향숙언니랑은 만나거 사주신다고 했는데...ㅎ
성민맘과 한정식 점심식사를하고 커피볶는집에 가서 커피도 마셨다.
딸래미가 준비한 아이스크림 케잌과..
아들래미가 손수 케잌을 만들어 왔다고 두개를 올려 놓는다..
감사 기도를 드리고...
알바하느라고 바빴을텐데...
손수 케잌을 만들어온 영주가 너무 이쁘고...
수업 끝내고 들어오며 일부러 마트까지 까서 아이스크림 사오는 수고를 한
딸래미가 너무 대견하다.
바쁜 중에도 웨돔까지 가서 여름에 한번 손에 끼어본 반지를 기억하며
사온 딸래미..에고..
앞으로 더 잘하겠다고 말하는 랑이..
일정이 촉박한데다가 계속 주문이 들어와 경항도 없는데..
그만둔 책임자 몫까지 맡아서 하려고 하니 정신이 하나도 없다는 랑이가 가엾다.
몇년동안 일선에서는 물러나 있다가 하려니 더 힘들고 고단하겠지..
그래도 지금 다시 일 할 수 있음이 감사하다.
더 힘들어지면 그나마도 못할텐데..
이렇게 움직이며 다시 생각하고 잘못된것 수정해가며..
수고하고 애씀이 땀방울이 되어 흐리기에 힘든 육체지만 성취감도 있을줄 안다.
할렐루야~! 말씀사경회 예배를 드릴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던 시간..
목사님께 생일축하 축복 기도도 받고...
도저히 저녁시간을 낼 수 없을거라는 랑이를 자정이 되기전까지 기다리다
아이들과 케잌에 촛불을 붙혔다.
고인이 되신지 3주기가 되는 시할머니 생신과 겹치는 시댁제삿날.
저녁에 시아버님께 전화를 드리니 시작은아버지들과 시고모님들 아무도 전화한통 없고
내려오는 형제들 없다며 서운하고 속상한 마음에 약주 한잔 하셨다고 하기에
랑이한테 늦은 시간이지만 전화를 드리라고 했다.
그래도 장손인데 전화라도 드려야 한다고...
시어머니께서 받으시며 시아버님 약주하시고 그냥 주무신다며..
며느리 생일 미역국은 먹었냐고 물으신다..ㅋ
못먹었다며... 다음엔 끓여준다고..
하하하하~~
그래도 가족과 함께 한 생일케잌 테이블이 감사하다.
'니엘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즐거운가 촬영지까지.. (0) | 2015.01.10 |
---|---|
14년 겨울을 저장해보며... (0) | 2014.12.31 |
석류가 배달 되었어요 (0) | 2014.10.21 |
발톱 깍아 주기 (0) | 2014.10.19 |
때로는 미소로... (0) | 2014.09.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