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에게 잠을 허락해주세요. 날이 꾸물거리는 아침을 보내고 달려오자니 빗방울이 한두방울 떨어지기 시작한다. 어제하루 반짝이였는데... 잠시만 참아주면 안될까? 영주의 마음을 어르고 달래면서 보내온 문자에 영주가 잠시라도 생각하며 노력하는줄 알았는데.. 오늘 새벽에도 잠안자고 있다고 문자받고 30분후에 들어오겠다며.. 커피한잔 2011.07.02
갈피를 잡을수 없는 상황 궂은 어제가 지나고 오늘은 그래도 햇살이 보인다. 햇살과 함께 찾아오는 호흡가벼운 마음. 그래~ 난 햇살이 좋다. 어제부터 남편은 영주의 전학문제를 집중적으로 알아보고 있다. 누구한테 물어봤는지.. 다들 친구들하고 떨어뜨려놔야 한다고 했다며 미진이에 대한 배려보다는 영주와 자신에 대한 힘.. 커피한잔 2011.07.01
기도부탁을 하면서.. 국지성 빗줄기로 쏟아지는 빗방울을 바라보며 차마 흘리지 못하는 슬픔과 아픔의 눈물을 대신해본다. 하루이틀 일도 아니고.. 늘 반복되는 문제였지만 이젠 할머니 할아버지한테까지 자기 분노를 절재하지 못하는 녀석. 아버지의 어르고 타이르고 알아듣게 말해도 건성으로 어~하더니 결국에는 새벽.. 커피한잔 2011.06.30
이런날.. 비가 내리네. 어제하루 반짝하더니.. 속절없는 비가.. 내리네. 종잡을수 없는 영주의 문제. 진정하는가 싶으면 또다시 친구들에게 미쳐 날꼬박 지새우고 들어와 자면서 학교를 못간다. 졸립다고. 잔소리가 줄어들날이 없고 서로 상처만 남고 외면하려고해도 자식이기에 차마 버리지 못하는 미련. 친정.. 커피한잔 2011.06.29
연속된 비에 지쳐가는중 연속해서 내리는 빗줄기에 몸과 마음이 조금은 지쳐간다. 굳은 날이 계속되면 나타나는 현상. 햇살이 그립고.. 떠다니는 구름이 그립고.. 햇살담은 바람이 그리운. 몸 이곳저곳이 총맞은것처럼 아프다. 굳은 날들은 나에게 늘 이렇게 지루한 투병기간 처럼 다가온다. 앞으로 견디어야할 장마기간. 어찌.. 커피한잔 2011.06.27
시원스럽게 내리는 빗물 시원스럽게 내린다. 내 속 시끄럽던 서운함과 현실의 아픔까지 다 씻겨내려가듯 세차게 내리는 빗줄기에 모든 마음의 찌꺼기들 떠나 보내본다. 아무리 돌이켜 생각하고 생각해도 모든일은 남에게 책임전가할 것들이 없는것 같다. 모든것은 일어나야할 일들이고 잘감당하며 인내해야 할 문제들이다. .. 커피한잔 2011.06.23
이일저일 바쁜 시간속에서.. 찐빵을 쪄 놓듯이 뜨겁다. 토요일 갑작스럽게 응급실로 입원하신 친정 아버지. 산소부족으로 결국 중환자실로 옮기시고.. 시아버님 눈수술이 내일이시라 부랴 부랴 시골에 내려가 시부모님 모시고 올라왔다. 이일저일 바쁘게 움직이다보니 아직 친정아버지 중환자실 면회한번 못가보고 움직인다. 그.. 커피한잔 2011.06.20
용기내어 웃는 날 하늘은 높아지고 바람은 시원하고 초록잎 살랑이는 이 아침이 참 좋다. 아침 뉴스를 보고 사건사고를 보면 참으로 가슴아픈 이야기들뿐. 드라마를 보고 현장고발을 봐도 불륜,이혼,가정불화,사기,도박,불법대출.. 그럼에도 이 아침은 또 같은듯 다르게 시작된다. 숨막힐듯 외줄타기 인생위에서도 한숨.. 커피한잔 2011.06.16
욕쟁이 엄마? 하늘은 맑고 햇살은 뜨겁고 바람은 시원한데 내 마음에서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어제는 아침부터 오늘 새벽까지.. 영주랑 진탕 소리치며 짜증내기 시합을 하듯 누가 먼저 지치고 쓰러지나 내기를 하듯 고래 고래 소리지르며 속에 있는 분노에 화에 하고 싶은 말들, 있는 욕 없는 욕까지 다 토해냈다. .. 커피한잔 2011.06.15
안심은 금물. 조금은 바뀐것 같아서.. 조금은 이해하는것 같아서.. 마음을 놓아버리면 안된다는 사실을.. 오늘 아침에도 또 한번 공감했다. 노력이란 두글자만 보이면 된다고 노력이란 두글자에서 만족함을 누리자고 스스로 다짐했던 시간도 있는데.. 여지없이 잠과 전쟁을 벌이며 잠에 빠져서 눈뜨지 못하고 화내.. 커피한잔 2011.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