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2156

태백 해바라기 마을

주일오후. 휴대폰 뉴스를 보다가 문득 생각이 나 태백해바라기마을을 쳐보니 너무도 사랑스럽게 해바라기들이 피어나 방실 거리며 웃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해피해 졌다. 요즘 무슨 이유에서인지... 가슴통증과 등허리 통증이 있어 숨쉬기가 좀 불편하고 아파하는 중이였는데... 오랫만에 필라테스 다시 하려고 가니 원장왈~ "홧병~" 이예요 한다. 왜? 홧병이 이렇게 오래 가느냐고 물으니... 마음을 내려 놓으라고. 내가 아니면 안되는건 하나도 없단다. 갱년기에 들어설 준비하면서 그럴수 있다고. ㅋ 마음 같아서는 할리 애마에 시동을 걸고서 태백으로 휘리릭~ 달려가고 싶은데... 일정들이 조금 빠듯하다. 그래도.... 한번 이리저리 일정 조율좀 해봐야지. 그래야... 내가 좀 답답함에서 벗어날수 있을듯...

커피한잔 2021.08.09

진땀 빼는 아침풍경

아이고~ 나도 모르게 곡소리가 난다. 뭔가 하나 진행 하려고 하면 참으로 많은 일들이 옆에서 들고 일어나는지..ㅋ 어젯밤 하원후 집에 안가고 할미랑 자겠다는 민찬이 덕분에 아침에 예약한 필라테스 취소하고... 아침일찍 일어난 민찬이. 어린이집 안가겠다고 버티는 바람에 진땀. 에고~ 결국 다이노 장난감 하나로 합의를 봤다. 녀석... 협상가라니까..ㅎ 오늘은 분리수거날. 일주일 동안 이날만 기다리게 되는데 하필이면 오늘인건지.. 민찬이 가방 챙겨들고 친구한테 전해줄 시골에서 공수해온 야채들 챙기고, 노트북 가방들고, 분리수거 용품과 재활용봉지 2L 묶어서 들고 민찬이 챙겨서 내려가는데... 아휴~ 땀방울이 ... "할머니 무거워?" "응~!" 다행이다. 오늘따라 안아 달라고 안해주어서. 얼마나 대견하고 기..

커피한잔 2021.08.05

모처럼...

어린이집 가지 않겠다는 민찬이 달래서 어린이집 보내고 출근 한길. 흐릿하면서도 맑고.. 맑으면서도 흐릿하고. 모처럼 친구들이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 항상 일에 밀려서 다음에 다음에 했는데... 여고시절 삼총사. 끈끈한 마음으로 이어오곤 있지만 자주 못 보는 아쉬움은 여전한것 같다. 생각해보면 멀리 있는것도 아닌데... 친구 신랑이 목요일부터 휴가라 집을 비운다며 놀러와 밥먹고 수다 떨자는데.. 기분 좋아지면서도 살짜기 마음..ㅋ 항상 내가 자유롭게 못 움직여서 다 같이 볼수가 없었으니 이젠 내가 좀 움직여 봐야 할듯. 내일.. 잠깐 얼굴 보장.

커피한잔 2021.08.04

생각정리중...

그래도... 한두번 지나간 소나기에... 콧대 높이 올라가던 기온이 많이 내려간듯 하다.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잠시 열어두는 창사이로 들어오면 얼마나 상쾌하고 시원하던지. 나무 그늘만 봐도 편안해지는 요즘. 인생길의 뒤안길에서 많은 생각들을 해보면서 나를 독려하고 있다. 지나간 시간에 연연하지 말고... 앞으로 주어지는 시간에... 오늘에 최선을 다해보자고. 아낀다는 개념이 이젠 사라지는 듯 하다. 아낀다고 해서 내것 되는게 하나도 없다. 죽어라고.. 악착같이.. 훗날을 위해 오늘을 희생 했었는데... 한순간에 와르르~ 쓰나미처럼 왔다가는 형태는 허망하고 기가찼다. 그또한 내 인생의 한 페이지구나. 내가 겪을만한 일이기에 겪는구나.. 누구 탓 할 필요가 없는것이구나. 그래.. 오늘 바로 살고 나에게..

커피한잔 2021.08.03

어느덧 8월, 잘 지내고 있나요?

정말이지 7월이 어떻게 흘러 갔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분주했던것 같다. 어린이집 방학을 시작으로... 등원 하려고 하니 부모님 코로나 검사증이 있어야 등원 가능하다고 해 출산전에 코에 넣는 코로나 검사시 너무 불편해서 안하고 안 보내겠다며 버틴 딸래미 덕분에 일주일은 민찬이와 더 보내야 했고... 결국.. 내가 아무 일도 할수 없이 민찬이와 시댁일등... 이리저리 움직이며 회사일 못 보니 딸래미가 코로나 검사를 하고 확인증 받아서 오늘부터 민찬이가 등원 했다. 이로써... 분주하고 분주했던 ... 무더위와 싸우며 사투를 벌이듯 치열하게 보낸 일들이 일단락 되었다. 8월 하순경... 시어머님 위 종양 제거술과 시어머님 생신. 고인이 되신 친정아버지 10주기를 보내고 나면 8월도 그렇게 흘러가게 될듯. ..

커피한잔 2021.08.02

2021년 여름휴가 하루전

시원한 계곡물 소리 들으며 산나뭇 바람 친구삼아서 발 담그며 놀고 싶다는 마음이 가득하다. 더워도 어쩜.. 이렇게나 덥니. 비가 오면은 비가 와서 공사를 못하고.. 날이 좋으면 자재 수급이 어려워 못하고.. 무더위엔 너무 더워서 건강 헤할까봐 공사를 못하고... 아휴~ 그럼 언제 해야 하는건지.. 실소가 터져 버리고 만다. 뭐든지 이유있는 현상이니까.... 그동안 일이 없어서 내일부터 9일정도 여름휴가를 보내려고 예정 했는데... 하나둘... 시간을 다투는 일들이 들어와짧게... 4박5일정도 여름휴가를 다녀 오기로 했다. 모두가 건강하게... 무더위 잘 이겨내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길.

커피한잔 2021.07.16

편안한 풍경

금방 정리될줄 알았는데... 여러가지 현장의 이유들로 공사가 지연되는 가운데 손 놓고 있던 사무실을 들여다 보니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 이것저것들좀 들여다 놓으면서 도저히 이대로는 안될것 같아서 7시에 출근해서 점심시간 전까지... 버릴것들 버리며... 정리할것들 제자리만 찾아 놓아도 훌륭한데... 참말로. 직원들 한테 시킬것 없이 혼자서 굵은 땀방울 쏟고 나니 에어컨 바람의 시원함이 이제 들어온다. 더이상 수수방관 하지 말아야지. 완전히 승계해 주기까지는 책임이 따르는 상태니까. 모처럼 꼬막 비빔밥을 한그릇 먹고 올라왔더니 배부르네. 시원한 냉커피 한잔 더 내려서 준비해보며 편안한 풍경 한점 만나서 웃어 본다. 역시나... 정돈된 상태는 나를 편안하게 하네.

커피한잔 2021.07.13

너 정말 괜찮은 사람이야

무덥게 시작하는 아침이지만 남부지방 장마 피해는 상당한듯 하다. 이렇게 극과 극을 달리는 상황. 이곳 날씨 또한 어떻게 변하게 될지 알수 없지만 주어지는 시간 시간... 최선을 다하며 버텨보자 하는 마음이 든다. 역시나 무더위엔 아아커피 한잔.ㅎ 첫잔을 타면서도 좀더 내려 놓게 된다. 다 마시면 한번더 리필 하듯이 부어 마시려고. 오늘은 나에게 셀프 칭찬중. "너 정말 아주 괜찮은 사람이야 그러니까 행복해야해 꼭~~" ^^

커피한잔 2021.07.07

다이아반지 선물 받음

지난 6월 30일날. 잠시 종로 나갔다 오자는 랑이 따라서 나갔다가 지나가는 말로 했던 말이 였는데... 랑이한테 다이아 반지를 선물로 받았다. 셋트로 해주겠다는 것... 악세사리 좋아 하지도 않지만 셋트로 하고 다닐 곳도 없으니 필요 없다고 정 해주고 싶은 마음이면 다이아 반지 하나 받겠다고 하니 1캐럿 넘는걸로..ㅋ 제일 좋은것을 마음껏 해주려는 그 마음 알기에 그냥... 마다 하지 않고 받기로 했다. 고마워~

커피한잔 2021.07.05

은근히 그런 타입

흐릿하니.. 너무도 자주.. 왔다 갔다 하는 변덕스러운 날씨에.. 요즘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그로 인해 내 마음이 자꾸만 갈팡질팡하게 되는 생각의 갈등들을 마주보게 되는것 같다. 빗방울들이 모여서 도랑물이 되고 도랑물이 모여서 개울물 되고 개울물 모여서 시냇물 되고 시냇물 모여서 큰강물을 되고.. 큰 강물이 모여서 바닷물이 되는... 어릴적 동요가 떠오르며 사람들과의 관계도... 생각의 굴레도 그렇구나 싶다. 침묵만이 능사가 아닌데... 그냥 침묵하면서 조용히 넘어가면 되겠지 했는데 그런 것들도 사소한 오해가 된다는 것을 또한 배우게 되는것 같다. 그럴수만 있다면... 오늘이 6월 하고도 30일. 오늘부로 잡다한 생각들은 싹뚝~! 인간적인 끌림도 싹뚝~! 적당한 선 유지하면서 적당한 관계로그렇게...

커피한잔 2021.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