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2156

노란 꽃한송이

다시금 봄기운 일까? 멀어지는듯 달려가던 봄 기운이 다시금 찾아와 달려들듯이 찾아 온듯 하다. 봄이지만 봄 같지 않은... 왠지 내 마음 상태 같은...ㅎ 몸에서 힘을 빼라고 하는데...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 머리에서... 어깨에서... 몸에서 힘을 자꾸 빼라는데... 그게 내 맘대로 되는일이 아니다. 외줄타기 같은 인생길. 가시밭길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그래도... 힘든 나날들 보다는 더 좋은 날들이 많으니까. 노랑게... 진하게... 밝게 웃음짓는 노란 꽃한송이가 내마음을 위로하는듯 하다. 아~ 자. ^^

커피한잔 2021.05.03

토스트 한조각 생각나는 날

밀가루 음식을 좋아하지만... 밀가루 음식이 내 몸에 독소를 유발한다며 자재 하라는 권유를 받고 부터는 조금씩 ~조금씩 ~멀어지는 밀가루 음식들. 특히나 전 종류를 너무 좋아하는 나에겐 참 치명적이다...ㅠ 그래도 모질지 못한 사람인지라 해물파전 찾아 나서고... 김치전 보면 젓가락 먼저 앞서고...ㅎ 흰밥도 덜 먹으라고 하는데 그럼 뭘 먹으라는 거지? ㅠㅠ 이런날. 바삭하고 고소한 토스트가 생각났다. 아~~버터에다 구운 토스트 한조각. 군침이 꿀꺽 ~ 오후에 나가면서 토스트 가게 들려야 겠다.

커피한잔 2021.04.27

너 때문에 웃는다

어젯밤... 민찬이의 뾰루둥한 마음이 풀렸다. 이제는 자식들이 먼저 손내밀고 원하는것 말고는 내가 먼저 앞서서 염려하는 마음으로 무언가를 얘기하고 먼저 해주지 말아야지 했는데... 맘에 걸리는 민찬이 때문에 전화하니 하루종일 민재가 성장통을 앓아 언고 있어서 너무 힘들다는 소리에 그만...ㅋ 저녁식사 또 대충~ 배달음식 시켜 먹을듯해 뭐 먹고 싶니~했더니 삼겹살이란다. 준비하고 있어~하곤 데릴러가니 아빠 품안에 안겨서 인사도 안하는 민찬이. 요녀석~봐라..ㅎ 식당에서도 아빠 옆에서 먹고 놀더니 아빠 귓속에다 얘기한다. "할머니 집에 갈거야." "할머니 집 갈거야." 딸래미가 아빠집에 할머니랑 할아버지 가시는건 어때?하니 좋다고해 민찬이 아빠네 집으로...ㅋ 이제는 할머니집. 아빠집 구분이 확실하니까 다같..

커피한잔 2021.04.23

가끔...자주...

주변에 사람이 많다고 자신했던 삶인데도... 가끔은 전화 걸곳이 없어 공허하고, 외로울때가 있다. 삶에서 가끔오는 현타...라고 해야 할까? 이순간을... 이마음을... 그냥 무심하고 의미없는 이야기들을 나누고 싶을때가 있는데... 그때 휴대폰을 손안에 넣고보면 막상 전화할 곳이 없다. 무심하고 의미없는 말에 뼈를 대는 사람들. 가볍게 넘길 이야기에 정색하는 사람들. 통하는구나 싶을때 뒤로 빼는 사람들. 내것만 중하다고 욕심내는 사람들. 속보이는 계산적인 사람들. 남의 말을 옮기며 이야기하는 사람들. 순수하고 해맑게... 포장하지않고 정직하고 따스한... 조금은 마음이 여유롭고 넓은 욕심없는 마음의 소유자. 코드가 맞는 마음이 통하는 사람. 나는 어디에 속할까? 그냥 공허한 마음인 걸까... 지나가는 외..

커피한잔 2021.04.22

가끔은...

가끔은...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내가 좋아하는 것만 보고, 내가 좋아하는 것만 듣고, 내가 좋아하는 것만 먹고, 내가 좋아하는 것만 하고, 그렇게 지내고 싶다. 가끔은... 울창한 숲속 그루터기에 앉아서 아~~무런 생각 없이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들을 벗삼아서 긴 한숨 보따리를 풀어 보고 싶다. 가끔은... 머리속 마음들을 모두 지어내며 잡생각 없이 오늘 할 일 걱정 없이. 그렇게 있고 싶다.

커피한잔 2021.04.21

햇살 좋은 오늘

올봄 들어 가장 따스하다는 오늘. 시골에 민찬이랑 내려갔을때좀 이렇게 따스하지. 갈때마다 어찌나 추운건지...ㅠ 평소에 나와 랑이를 참 좋아하는 언니한테 전화가 왔다. 식사하자고. 왜그렇게 얼굴 안 보여 주느냐고..ㅋ 회사를 자주 나오지 않다보니 늘상 만나기가 쉽지 않았던 상황. 언니 가게 오픈 한지도 얼마 되는것 같은데 가보지도 못하고.. 늘상 우리 사는 모습이 젤로 행복해 보인다며 사는게 뭐 별거냐고. 그렇게 좋아하는것 하면서... 좋은곳 다니면서... 좋은것 먹으면서 ... 건강하게 보내야 하는것 아니냐고. 언니의 성화에 출근해서 점심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아고 배고파라~ 하하하하필라테스 후부터는 잠도 잘자고... 식욕도 더 늘고... 소화를 못 시키는 대표적 케이스였는데 소화도 잘 시키고... 무..

커피한잔 2021.04.20

이런 두마음이 싫다.

쌀쌀한 기온이지만 봄날임에는 틀림없기에 지천으로 피어나는 봄 기운이 상쾌하게 다가온다. 자동차 정비소에서 시간을 보내는 시간. 이차,저차...다양한 차종들이 들락달락하면서 여기저기 수리를 의뢰하면서 시간을 보내신다. 금요일 밤에 시골에서 가지고 올라온 회를 토요일, 일요일에 걸처서 사위랑 너무도 맛나게 먹었다. 오랫만에 알찬 쭈꾸미머리를 먹는데 어찌나 맛나던지... 올해도 쭈꾸미 알찬거 못먹나 했는데... 다행히 올해는 성공.ㅎ 모든게 제자리에서 정상으로 돌아가면서 모두들 열심히 일하고 생활하면서 보내는데... 여전히... 아무일도 안하면서 자기애에 빠진 아들래미는 카드값 정리해주었더니 그만큼 또 열심히 쓰고 있다. 왜그러는지... 알만큼 아는 아이일텐데... 왜 저렇게밖에 안되는건지. 참 답답할 노릇이..

커피한잔 2021.04.19

목 근육이 풀리니...

휴~~ 어깨가 완전히 없는것 같다. 그동안 힘들이며 얼마나 치열하게 살아왔던건지... 이번 필라테스를 통하며 배우게 되는것 같다. 몸에서 힘을 뺀 다는거.. 어깨에 한짐 가지고 호흡하던 무게를 뺀다는것.. 깊게 호흡하고... 힘있게 뱉어내는 과정이 쉬워야 하는데 나한테는 참 어렵고 힘든 일이였다. 그 과정을 지금 고쳐나가면서.... 굳어 있던 근육들이 활개를 치고... 닫혀있던 흉곽이 펴지며 목.어깨. 가슴이 너무 시원하고 가볍다. 그동안 여기저기... 이손저손... 안 거쳐본 손 없고... 안해본것 없었는데... 이렇게 일주일에 3~4번씩. 2주차 들어가는데 신통방통하다. 세상이 다 환해 보이는 요즘. 눈의 피로도도 많이 풀린듯해 감사. 살것 같다.

커피한잔 2021.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