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2156

봄비 지나간 자리

어제 내린 비의 흔적도 없이 맑고 화창한 봄 하늘을 내어주는 화요일. 화사하게 웃을수 있는 특권이 주어지듯 통창을 통해 내다 보이는 하늘이 너무 이쁘다. 이런날... 가볍게 시골행으로 달려가고 싶다는..ㅎ 어젯밤 시아버님 별일 없느냐고 전화 통화 하면서 그렇잖아도 한번 내려가자 하면서 못 내려간 마음이 걸렸다. 요즘 임플란트 시술 중이신데 아주 죽겠다고. 민찬이가 어린이집 안 나가도 되면 훌쩍 안고서 내려가 좋아하는 모래놀이랑 물놀이 실컨 하고 올텐데... 랑이랑 둘이 오후에라도 내려가 볼까 싶긴한데 랑이 마음은 어떨지 모르겠네. 노오란 진달래도 서서히... 자기 자리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 이 계절. 뭐든지 제시간에... 제 때에 나와서 반겨주는 것들이 그렇게 이쁘고 향기로운것 같다. 아직은 꽃내음이 기..

커피한잔 2021.04.13

고물팔면 회식비가 되네

눈물이 날정도로... 일들이 싹~~ 쓰리 되어 버렸다. 어쩜 이런건지. 그동안 미뤄 두었던 대청소만 이곳저곳.. 잡쓰레기들 돈주고 버리고... 안팍으로 치우면서 정리정돈을 했다. 철물들 모아서 팔고.. 요즘 고물값이 좀 올랐다고 가격도 좀 생기네. 덕분에 직원들 회식을 위한 장보기. 점심에 고기 구어 먹으면서 근무 마감. 쌓였던 먼지들 털어내듯이 훌훌~ 털어내고 건강한 주말들 보내기. 고물값이 회식값으로... 고물팔때마다 재미난 타임이라 웃음이.

커피한잔 2021.04.09

2021년 4월7일

점점 얇아지는 옷 차림이 무거운 어깨를 가볍게 한다. 작년에 등록하고 사용 안했던 필라테스 기간이 소멸되기 20일전. 번개불에 콩 볶아 먹듯이 교정 운동중. 이렇게라도 틀어진 골격들 제자리 잡아주며 좀더 신경써가며 관리가 필요 할듯 하다. 민재는 황달 수치가 계속 안내려가 결국 검사와 치료를 위해 대학병원에 홀로 입원. 정상수치로 뚝~떨어져 퇴원하면 좋겠다.

커피한잔 2021.04.07

2021년 4월첫날

내 몸에서 힘을 빼야 함을 느꼈다. 하루에도 수만가지 감정이 일어나 이리저리 끌고 다니려고 하지만 그 감정의 찌꺼기 들을 밀어내며 평정심을 유지하며 힘을 빼야 하는것 같다. 힘내자. 일어난 일에 연연하지 말고 일어났던 일에 대해 신경쓰지 말며 이후로의 시간을 위해... 오늘을 위해 기도하며 나아가자. 나에게 샬롬~! 가족들에게 샬롬~~! 직원들과 그 가정에 샬롬~! 사업장과 사업처에 샬롬~! 이웃과 블친님들 샬롬~! 모두에게 샬롬~!

커피한잔 2021.04.01

2021년 3월 마지막날

벌써 2021년 3월을 보내는 날이다. 오늘도 훈훈한 기온으로 시작하는 시간. 황사도 물러나고 미세먼지 보통수준의 날이라고해 창문을 활짝 열어 놓고 침대정리하며 이불빨래 개운하게 빨아서 널었다. 역시... 뭐니뭐니해도 마음이 그런날엔 대청소가 최고. 묵은 한달 먼지 털어내며 새기운으로 4월을 맞이 해야지.ㅎ 숨기고 살았던... 감추고 살았던... 마음의 감정들을 꺼내 보기로 했다. 숨긴다고 안 들키는것도 아니고... 감춘다고 못 찾는것도 아니였다. 나는 기도 할 뿐이고... 하나님이 일하시는 은혜로... 세상 눈엔 실패자로 보일지라도 내 삶엔 승리자로 살아가는 의미. 그 은혜로... 오늘도 감사.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 그래서 더욱 감사. 오직 감사.

커피한잔 2021.03.31

미싱질 소리에 생각난 엄마

드르륵~드르륵~ 미싱 소리를 듣다 보니 울 엄마가 너무 보고 싶어 진다. 지난주에 김서방 칠즙 잘 먹는다고 5박스나 보내주신 분. 당신도 사드시면서 햅쌀이 나오면 김서방 밥맛 좋은 새밥 해 주라며 보내주신 분. 무우가 맛나다고 깍두기를 담아 보내주시고... 햇김치 담았는데 먹을만 하시다며 묵은지 먹기 싫으면 햇김치 먹으라고 보내 주시는분. 손가락 관절이 아프고... 무릎관절이 안 좋아 매일 한의원 가셔서 치료를 받으시면서도 주변에서 도와 달라는 일은 마다하지 않고 한걸음에 달려가 수고 하시는분. 울엄마의 곱던 얼굴엔 깊은 주름이 패였지만 여전히 여성스러운 모습과 마음으로 여자의 일생을 멋드러지게 부르시는 분. 마음이 따스해 늘 주변에서 잘들 챙겨주시고 나누시는 모습이 보기 좋은 울엄마. 요즘 쭈꾸미가 맛..

커피한잔 2021.03.30

불의 가시란 뜻을 가진 피라칸사스

가슴이 또 막혀 오고 있다. 숨을 제대로 쉴수 없는... 아무리 지압기로 밀어 보고 스트레칭을 해봐도 그 답답함은 풀리지가 않는다. 그냥 휴대폰 전원 버튼을 꺼버리고 무작정 바다로 달려갈까 갈등하다가 꺼놨던 휴대폰 전원 스위치를 켜고 마음을 돌려서 회사로 나왔다. 고난주간임을 기억하면서... 피라킨사스. 불의 가시란 뜻이며 천연소화제란 뜻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지금 나의 호흡 가운데 필요한 그것. 길게 들어가지 않는 호흡을 해본다. 바다로 달려가도 좋았을라나? 피라칸다의 꽃말은 "알알이 영근 사랑"

커피한잔 2021.03.29

개나리 미소

확실히 하루 하루 기온은 달라지는것 같다. 여전히 아침 저녁 바람은 차지만 그래도 포근함이 전해지는 봄날들. 드디어 이곳에서도 봄의 전령사 같은 개나리.. 진달래.. 산수유.. 이제 막 꽃망울이 맺히는 벗꽃등... 자연의 선물을 만나게 되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막막하던 눈 앞에 일들이 아침이 되고 나니 하나씩.. 하나씩... 퇴원하면 된다는 딸래미 전화. 수술 중인데 가볍게 하는 수술이니 걱정말라는 여주고모부. 어린이집 안가겠다는 민찬이 아침밥 챙겨 먹이고 보내고 나니 무거운 어깨짐 한가득이 빠진듯 하다. 아자 아자~ 오늘 하루도 홧팅. 개나리 미소 장착 해야지.

커피한잔 2021.03.26

딸래미 재 입원

요요는 황달 치료 때문에 하루정도 병원에 홀로 남아서 치료를 받고 수치가 떨어지면 다음날 퇴원 하기로 하며 수요일 오전. 딸래미가 먼저 퇴원을 했다. 몇일만에 집에 와서는 쉬는게 아니고 치우고 같음에도 보이는것들. 컨디션 괜찮다고 치우고 정리하고.. 찬바람 쐬고... 미역국을 전혀 먹지 않으니 고기 먹자고 하고. 주위를 줘도 가볍게 넘기더니... 오전에 요요 황달수치 턱걸이 정상 이라며 퇴원해도 된다고해서 데릴러 갔다가 갑자기 하혈을 해버린 딸래미. 바로 압원해서 치료 중이다. 자궁 수축이 안되어서 그랬다며 진정중. 깜짝 놀란 마음 진정시키고 있는데 여주 시누이 차 사고나 어깨 골절로 입원중이라고 하고.. 요즘은 콩알만한 새가슴이 자꾸만 놀라고 있다. 그래도 다들 그만하기에 다행이고 감사하다. 피묻은 딸..

커피한잔 2021.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