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엘 일상 518

2021년 신축년 시작

비대면 예배로 신년 예배를 드리며 신축년을 시작했다. 올한해도 은혜로...감사함으로... 한해를 잘 보낼것을 기도하며 모두를 축복한다. 시아버님은 12월 30일날 검사 받으러 오셨다가 디스크가 터졌다며 시술 하자고 했는데 모시고간 동서가 수술이 더 좋지 않냐고해 바로 입원 하시고 12월 31일. 5시간에 걸친 수술과 회복을 통해 오늘은 한결 좋아 지셨다고 하신다. 코로나19로 보호자까지 꺼리는 요즘. 아버님 홀로 계시며 케어를 받으시고 회복에 집중 하시는 중이시다. 오랫만에 아버님과 떨어지신 시어머님. 하룻밤 주무시더니 무료하신지 시골집 생각에 내려가고 싶다고 하셔서 아침에 민찬이네 불러서 떡국 끓여먹고 민찬이 데리고 시골에 내려왔다. 힘겨운 시간 모두 건강하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소망하는..

니엘 일상 2021.01.01

나이든다는 증세

코로나19로 꽁꽁 해야 하는 요즘. 늘 먹던 식사에서 탈피 오랫만에 시래기코다리찜 먹으러 갔다. 여전히 한가한 식당안. 조금 이른 저녁상이긴 해도 걱정이 될 정도다. 손님들로 늘 분주하던 곳이였는데... 민찬이 반찬으로 떡갈비를 주문해 먹는데 왜 나는 예전맛이 안나지? 요즘 엄마 반찬이 다 짜졌어 하는 딸래미 말이 생각난다. 입맛이 짜지면 나이 든다는 증세라던데 나도 나이 먹나보다. ㅋ

니엘 일상 2020.12.16

하얀겨울

하얀눈이 내리는 주일 아침. 어제 날씨로는 상상도 못했는데... 정말 예보처럼 밤사이 흰눈이 내리기 시작 자금도 온하늘을 날려서 내리고 있다. 그러고보니 참 오랫만에 흰눈이 쌓인 풍경을 보는것 같다. 랑이는 감성파괴자 처럼 그만 내리라고 하는데... 음~~ 현장 때문에 그런건 알지만 오늘은 좀 멈추면 안될까~? ㅎ 참 이쁘다. 봄.여름.가을을 덮어줄 하얀 겨울뉸. 겨울은 겨울다울때 참 이쁜것 같다. 나도 나 다울때가 예쁘겠지? ㅎㅎㅎ~~

니엘 일상 2020.12.13

그런날~

날이 흐릿해서 그런건지... 요즘 이전부지 설비 견적 받으며 머리가 지진 난다는 견적 차이에서 오는 황당한 일들 때문에 그런지... 맥을 못추는 랑이. 딸래미 집에서 나와 잠깐 쇼핑좀 하고 저녁해 먹자니 그것도 귀찮나 보다. 삼계탕이나 한그릇 먹고 들어가자고. 헐~~ 난 이제 닭이라면 닭살 돋을것 같은데 랑이는 안그런가 보다. 몸 보양을 위해 먹고 싶다니... 랑이가 좋아하는 들깨 삼계탕과 겨울 별미 돌솥굴밥을 주문했다. 깔끔하게 나오는 밑반찬과 약초물이 건강하게 반겨주는 식당. 한적하게 우리뿐이다. 딸래미네 전화해 포장해서 갈까하니 좋다고. 민찬이를 위해 생선 한마리까지 포장 잘먹고...잘 배달해 주고 왔다.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벽에 액자를 넣어봤다. 조금 삐뚤어진 모양이...재밌다. 랑이는 이게 뭐..

니엘 일상 2020.12.11

간장게장 그리고 곤드레밥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진행되는 상황. 많이들 답답함을 호소 하고들 있다. 우리 업종도 장기화되는 상황에 매장 오픈이 미뤄지며 점점.... 일이 없어지고... 어떻게 해 볼수 없는 상황에 맘 단단히 붙잡아 매는 수밖에 없다 . 지난 주일 생파가 다음날엔 친구집에서 이어지고... 훌라하다 머니 잃으신 두분은 설욱전 하시고 랑이는 두손이 털렸다고..ㅋ 덕분에 개평얻은 여인네들. 앗싸 ~비워지니 태워지는군.^^ 전날엔 간장게장으로.. 어제는 곤드레밥으로.. 헌가한 식당에서 편안하게 먹었다. 어딜가나 한숨소리가 절로 나오는 상황. 서로 조심하며 희망찬 내일을 꿈꿔본다.

니엘 일상 2020.12.09

꾸찌뽕백숙&고스톱

몇일전부터 옻닭을 해 나눠 먹자는 현식언니. 시간 맞추기 어려워 다음으로 미뤘는데 친구 랑님 생일겸 해서 언니네 집에 왔다. 옻닭에서 꾸찌뽕으로 변경은 미광친구 랑이님이 약초 음식을 못드신다고해 옻은 다음으로 미루고 꾸찌뽕으로. 5시간을 먼저 푹~~고아낸 국물에 토종닭을 잡아서 넣고 1시간이상 끓이며 녹두죽에 닭도리탕까지. 김장 김치에 솜씨좋은 사람들은 척척~~ 끝내준다. 마침 친구 랑이님 생일날. 작은 케잌에 촛불 축하를 하며 나누니 좋다. 연신 울려대는 알림 문자에 신경을 써가며 큼지막한 닭다리를 먹는 여인들의 모습이 재밌다. 저 맛난 콜라겐 덩어리를 아직도 난 먹지 못한다는 사실... 하하하하~~ 이런 모습들 참 오랫만에 본다. 남편들은 훌라 라는걸로... 여인들은 고스톱으로... 동전 물병 나오는..

니엘 일상 2020.12.06

김장속 먹은날

올해는 김장 하지 않고 그냥 여기저기 선물 받은 김장으로 빈통을 채우고 나니 김장속에 보쌈 먹을 기회가 없어 랑이가 김치속 타령을해 김치속 만들어야 하나...하면서 재료 생각하고 있었는데... 정발산동 갈일이 있어 간다고 전화 드렸더니 쾌속버튼으로 밥을 지으시며 배추속을 꺼내 놓으신다. 토요일 김장할때 올줄 알았는데 왜 못왔냐며 생굴 듬뿍낳은 속으로... 와우~~ 배도 고프고 배추속도 생각했던터라 깜놀하면서 허겁지겁... 정말 맛나게 먹었당. 언니+오빠~~감사합니다. 너무 맛나게 잘 먹었어요. 여기서 보너스~~ 배추속 먹을때 너무 매워서 입안이 얼얼하면 뜨거운 믹스커피 타서 두모금 마시면 감쪽같이 안매워요. 일반고춧가루랑 청량고춧가루 버무림이라 눈물 쏙~~빼면서 먹었는데 감쪽깥았어요.

니엘 일상 2020.11.23

큰조카 청첩장 받은날

날이 추워지는 가을 막바지. 토요일 아침부터 큰조카 신혼집에 가구 제작한거 셋팅하느라고 분주하게 보냈다. 이상하게 다른 조카들보다 더 맘이 가는 녀석. 큰조카라는 타이틀이 큰것 같다.ㅎ 셋팅 작업중 랑이가 손가락을 좀 다쳤지만 무탈하게 끝냈고, 난감해하던 요구사항 집합해 잘 마무리해 모두가 흡족해 하니 좋다. 고맙다며 저녁식사 대접 하러온 큰조카네. 딸래미가 디자인부터 설계까지 애 많이 썼고, 서로 나누는 마음이 고맙다. 배부르게 장어로 몸보신하고 들린 커피숍. 요즘 커피숍은 어마어마하다 정말. 가구비는 축의금대신 한다고 하니 웃는다. 조카사위... 너무너무 감사하다며 말로가 아닌 열심히 살아가며 다 갚겠다고해 그러라고 했다. 조카가 청첩장과 함께 건낸 편지 한장. 마음..마음이 전해지니 훈훈하고 좋네...

니엘 일상 2020.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