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엘 일상 518

내가 받은 어버이날 마음

부모가 되어서 섬김을 받는 다는건 약간의 쑥스럼도 있고... 잘 살아 가고 있는건지, 자녀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는건지 중간 중간...점검을 받는것 같은 생각이 든다. 내가 부모님을 섬기는 마음과 다르게 내가 내 자녀들에게 섬김을 받는다는 것은 나 자신의 삶에... 부모로써의 삶을 잘 살고 있는건지 돌아 보게 된다. 늘 고마워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도리를 하는 자녀들. 잊지않고 생각해 주는 마음들이 고맙다. 시부모님과 친정엄마 뵈러 내려갔다온 시골행. 올라 왔다는 소식에 곧장 식사 자리를 마련하며 선물과 봉투를 내민다. 민찬이의 귀여운 사랑꽃 미소까지... 민재의 50일 기념촬영 까지... 살뜰히 챙기는 아이들의 마음에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고맙다.

니엘 일상 2021.05.10

2021년 어버이날

어버이날을 맞이하며 내려온 시골행. 곤히 주무시는 새벽 1시30분 도착. 깜짝 놀라시면서도 주무시던 자리를 내주신다.ㅎ 방으로 들어가시려는 시부모님. 그냥 다같이 자자고... 시부모님과 거실 전기매트 위에서 따뜻한 온기를 누리며 쿨~쿨~~ㅋ 이렇게 스스럼없이 시부모님과 잘 자는 며느리도 많지는 않을듯 하다.^^ 아침일찍 막내 시동생이 시부모님 모시고 코로나19 2차 접종 하러 간다고 와 예방접종 하고 오셨는데 컨디션 괜찮으셔서 안심. 나가서 청양 솔향기 오리집에서 식사 하는데 막내 시누이네가 부모님 뵈러 와 함께 식사후 딱히 어디 가긴 그렇고... 건 30년만에 시외숙모 뵈러 구룡에 가보니 여전하신 모습으로 맞이해 주시는데 정겹다. 시외삼촌이 살아 계셨으면 더 좋았을텐데... 근처에 그 흔한 편의점 하나..

니엘 일상 2021.05.08

확실히 젊음이 좋다

확실히...젊음은 건강한것 같다. 둘째 민재 출산하고 한달이 지난 시간. 혼자서 산후 조리하며 컨디션 챙기는데 벌써 12kg정도 체중감량 했다고. 출산전 엄마한테 산후관리 부탁 안할테니 출산 맛사지권 끊어 달래서 오늘 맛사지 샵에 왔다. 이곳도 1년만에 와보네. 고급진 맛사지 10회 장도 받고 필라테스로 교정좀 하면 다 회복 되겠지? 누구 엄마 보다는 그냥 나로 살고 싶다는 딸래미. 사위랑도 여전히 이름부르며 잘 지낸다. 그렇게...절은날의 푸르름으로~

니엘 일상 2021.04.28

맛있는 돈까스 & 카레라이스

지난번 보리굴비 식사후 자주 만나게 되는 미옥언니. 오픈 하고 얼마 안되는 시간. 아직 손님들도 많지 않고 조용히 보내고 있다고. 언니가 찾고 있는 소금항아리가 집에 있어서 챙기면서 깨 빻는 절구랑 챙겨 가게로가 전해주곤 삭사를 주문했다. 수제 돈까스랑 수제를 강조하는 카레라이스. 깔끔하고 꼼꼼한 성격만큼 정갈하고 맛나다. 무엇보다도 좋은 재료를 아낌없이... 수고로움에 비해 적당한 합리적인 가격으로 시작했으니 좋은 결과가 있을것 같다. 뭐든지 하나라도 더챙겨주고 싶어하는 언니. 홍어회 무침 해준다고 먹고 가라는데 딸래미가 민재 코감기 들어서 병원 왔다가 집으로 저녁식사 하러 온다고해 다음을 예약하며 바이~바이~ 정말 맛나게 잘 먹었어요 언니. 다음엔 김치비빔국수랑 제육볶음 먹으러 갈께요..ㅎ 요즘은카페..

니엘 일상 2021.04.28

감사한 날들

수요일 오전. 동국대병원에 민재 황달 수치 재검 받으러 간날. 다행히 수치도 더 올라 가지 않고.. 무엇보다 잘 소화시키는지 몸무게가 늘어서 괜찮은듯 하다며 한달후에 다시한번 검진 하기로 하고 나왔다. 다행이네. 외할비품에서 잠든 민재. 잘 먹는 민찬. 딸래미는 샴푸하러 들어가고 사위는 안마받고 있고... 평화롭다. 민재가 집으로 돌아오니 좋아하는 민찬이. 자기 동생이란걸 끔찍이 알고 민찬이 아기라며 지키려고 한다.ㅎ 평소 좋아하는 커피와 브런치가 맛난곳. 주말에는 오픈을 안해 사위랑 오지못해 그랬는데... 다행히 수요일부터 전 직원들 쉬라고 하면서 시간이 맞아 찾아 왔다. 민재는 나들이가 되는거고...ㅎ 평소 사위가 좋아할만한것들 다 쥬문하고 내가 좋아하는 라코타샐러드를 주문했더니 푸짐한 브런치 상차림..

니엘 일상 2021.04.16

야생화 언니

금요일 오후. 오랫만에 만남을 가졌다. 만개한 야생화 보러 오라고 연락이 와서... 어찌나 솜씨가 환상인지 벌써 몇년째 분재로 야생화를 정성껏 가꾸는데 너무 매력있다. 절대로 내솜씨로는 감당이 안되는...ㅎ 김치찌개 맛나게 끓여서 점심 먹자고해 좋아하는 계란말이 추가.. 명숙이랑 월숙이랑.. 밥한공기 뚝딱 하며 즐거운 시간. 잘먹었어요 언니.

니엘 일상 2021.04.10

너무도 맑았던 부활 주일

부활 주일을 보내는.. 화창하고 너무도 맑은... 완벽하리만치 높고 파란 하늘. 흰구름 두둥실..벗꽃들의 향연. 환영인사하듯 떨어지는 꽃잎들의 춤사위. 정말 행복하다 할정도로 기가막힌데 울집 베란다엔 난장판이. 아마도 아들래미 소행 같은데 안치우고 자기볼일..옷걸이만 챙겨 간듯 하다. 랑이는 치우라고 시키라는데 말도 하고 싶지 않은 마음. 덕분에 카페트 세탁도 하고 화분 갈이도 하고 나름 좋은 시간을 보냈다. 시원하고 개운하게 다슬기 해장국이 먹고 싶었는데 전국적으로 안나온다고 하네..ㅠ 다슬기도 코로나19 여파 때문인지.. 콩나물밥 먹고 얼마전 재방송한 황혼의 음악다방이 가까이 있어서 추억 음악 찾아 가보니 나름 운치 있네. 인상 좋으신 사장님 내외는 손님들과 프로그램 이야기며...음악 이야기며... ..

니엘 일상 2021.04.04

소소한 일상

맑게 아침이 밝아 오더니 서서히... 흐릿한 하늘을 내어주며 일기예보처럼 봄비 내릴 준비를 하는듯 하다. 집안에 환한 봄기운을 선물했던 꽃바구니를 정리하며 꽃들을 나눠서 말리기도 하고 식초 몇방울 첨가해 유리병에 담아두니 몇날 몇일 즐거움이 길어질듯 하다. 그렇게... 맘속 우울한 기운들 씻겨 내가며 좋은 향기 나누는 하루 되도록 하자.

니엘 일상 2021.03.27

설래는 것들

집안에 화사한 꽃바구니가 들어오니 맘이 설랜다. 꽃은 금방 시드니 이렇게 사진 찍어서 저장 해두는게 훨씬 행복 한듯 하다. 시들어 버려지는 꽃이 아닌 고운 자태 그대로... 그 마음 그대로 오래 오래 저장 되니까. 지난 겨울... 잘 버티던 수국 한송이. 말라가기에 과감하게 잘라 주었더니 새 잎이 풍성하게 올라오고 있다. 그 모습이 얼마나 싱그럽고 기운찬지 아침.저녁으로 수시로 들여다 본다. 확실히 화초들도 자주 들여다보고 관심도 가져줘야 더 생기가 도는듯 하다. 겨우내 기운 없던 녀석들도 연두빛 여린 잎사귀들을 내보내 준다. 고맙고 감사할일들 이다. 오늘부터 딸래미랑 사위랑 둘이 아이들 케어 하겠다더니 결국 엄마찬스~~ 어린이집에 가서 하원 시키려고 하니 민찬이 담임쌤~~ 민찬이가 주말에 할머니랑 할아..

니엘 일상 2021.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