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엘 일상 518

친정아버지 9주기

오늘이 벌써 친정아버지께서 세상을 떠나신지 9주기 되는 날이다. 시간은 언제 그렇게 ... 벌써 9년이란 시간이 흘러가 버린건지. 아빠의 흔적을 찾아 보려고 여기저기 뒤져 보아도 친정 식구들과의 사진이 보이지를 않는다. 그러고보니 나도 참~ 왜이렇게 친동생들과는 추억을 많이 담지 못하는 것인지. 가까이에 지내는데도 늘상보면 그렇지가 못한것 같다. 시댁 식구들은 서스럼없이 찾아오기에 반가이 맞이 하며 보낼수가 있는데 친정 동생들은 늘 그렇질 못했다. 물론 본인들 삶의 시간도 바쁘기도 하지만 언니가 늘 바쁘게 지내고 이런저런 무게들이 무거운줄 알아서 그런건지.... 편안하게 해주겠다는 마음들이겠지. 그러다보니 나 또한 안부전화 말고는 거의 동생들을 못보고 그나마 명절에나 한번씩 볼수 있을 정도가 되는것 같다..

니엘 일상 2020.09.07

너무 이쁜 하늘

너무나 맑고 깨끗한 주일날 오후. 활짝 열어놓은 창뮨으로 시원한 바람이 들어와 힐링을 선물하며 기분좋은 컨디션을 덤으로 주고 있다. 광화문 집회로 더욱 무서워진 코로나 재확산. 집에서 편안하고 안전하게 보내며 사치스러울정도로 휴양지 바람이 들어와 배가 되는 즐거움을 누리는것 같다. 이곳은 다행이다 했었는데... 장기간으로 지속되며 전염되는 바람에 이젠 이곳도 안전한 곳은 아니구나 싶다. 민찬이 어린이집도 월요일 부터는 안보내기로 했다. 혹시나 하는 불안감에 딸래미가 결정한듯 하다. 오전에 전화 오더니 민찬이를 부탁한다. 그래~~요즘같은 날엔 그래도 집이 제일 안전하지. 신기하게도 같은 하늘이지만 거실에서 바라보는 하늘과 주방에서 바라보는 하늘빛이 너무 다르다. 덕분에 늘 찍게 되는건 주방쪽 하을이네..ㅋ..

니엘 일상 2020.08.23

떠나고 일하고...

여름휴가를 못 보내나 했는데.... 일정들이 조금씩 변동이 생겼고... 직원들이 지혜롭게 조를 편성해 여름휴가를 보내기로 했디. 언제나 그렇듯... 떠나고난 빈자리에 찾아오는 분주한 일거리들. 결국 랑이랑 함께 움직여 마무리를 했다. 이번주에 여름휴가를 떠날 예정인 아들래미. 살을 열심히 빼고 있다. 조금씩 예전모습이 나오는중..ㅋ 오랫만에 아빠랑 현장에서 일하며 이것저것 대화하는 모습이 대견하다.

니엘 일상 2020.08.18

시아버님 팔순 모임을 끝내고...

걱정했던 시아버님 팔순 생신 모임을 잘 끝내고, 좀전에 하룻밤 더 있다간 여주 둘째 시누이네를 끝으로 끝이 났다. 북적북적 거리던 집안이 급 조용하다. 커피한잔 진하게 내려 쇼파에 앉아 본다. 얼마나 고단했던지 아들래미 출근하는 모습도 못보고 눈뜨니 10시가 다 되어간듯. 몇일 계시다가 내려가실줄 알았는데... 시어머니께서 금목걸이. 금팔찌. 금반지를 어디다 두었는지 찾다가 못찾고 올라와 맘이 심난하셔서 제대로 즐기지 못하시고 내려가셨다. 아무튼...잘 놓는다고 놓고도 막상 찾을때 생각이 안나서 문제다. 천천히 찾아 보세요. 준비기간 2박3일. 함께한 시간 1박2일. 오랫만의 장시간 칼질에 손가락이 베이고 찔려 아프고 발바닥이 너무 파곤해 힘들었지만 가족들이 잘먹고 잘놀고 잘쉬다 내려가서 더욱더 고마웠다..

니엘 일상 2020.08.10

관리받는 랑이

코에 피지가 많다고 몇번 말을 건네던 랑이가 생각나 피부샵에 예약하고 랑이를 눕혔다. 건깅적인거나... 미용적인거... 꾸미는것 첨 좋아하는 랑이. 1시간30분 동안 관리받으며 이것저것 참 많아도 질문한다.ㅎ 누워 있는 시간 지루하지 않았는지 환해진 혈색에 좋아하며 목요일 예약도 오케이 하네. 피부샵원장이 왜 언니는 관리 안받고 친구나, 랑이님만 이쁘게 해주는거냐고... 그러게... 나 관리받을 시간은 없네..ㅠ ㅎ 아무튼 랑이가 좋아하니 좋고... 딸래미가 저녁식사 대접한다고해 민찬이랑 만나서 잘 먹고 들어와 좋다.^^

니엘 일상 2020.07.02

철엽후 민물매운탕

토요일날.. 시골에서 올라오며 시누네 가게에서 자연산 도다리회랑 갑오징어 회를 떠 왔다. 친구네와 이웃사촌 언니네를 불러서 늦은밤 함께 나눈 자리. 우럭이 들어간 매운탕이 맛깔났다. 주일아침에 민물고기 잡아서 어죽을 끓여 먹자는 당찬 남편들의 호기로 이뤄진 철엽. 처음 듣는 단어가 생소하긴 하지만... 민물고기 잡아서 매운탕 끓여 먹는것을 그렇게도 부르신다고. 보통은 철원 아지트로 가는데.. 날도 덥고.. 늦게 일어나 다들 멀리 가지 못하고 근처에서 잡아서 현식아저씨네 가게에서 끓여 먹는데... 라면스프의 진가가 확실하게 발휘 되었다. 하하하하~ 보통은 친정엄마의 정성으로.. 시어머님의 손길로 마늘까고 쩌서 넓게펴 냉동실에 얼려두신 마늘을 얻어다 먹는 편인데.. 토요일에는 느닷없이 내려간탓에 밭에서 깨서..

니엘 일상 2020.06.29

성환, 친구 언니집 방문

비가 내리는 수요일.. 드디어.. 성환에 계시는 친구 언니네 집을 놀러갔다. 오래전부터 시간되면 내려가자 했었는데.. 그동안 한번도 갈 기회가 없었다. 요즘, 나만의 시간을 보내다보니 이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움직이게도 되네.ㅋ 수요일아침.. 햇옥수수를 삶아서 준비해온 현식이 언니와 커피랑 물을 준비해 여행가는 기분 내보며 평택으로 내려가는 길.. 비는 오지만 재밌다.ㅎ 성환에 계시는 나이차이 많이 나는 언니네 집에 도착. 어머나~ 어쩜 시골집을 이렇게 사랑스럽게 가꾸어 놓으신건지. 나도 모르게 핸드폰 카메라를 켜게 된다. 항상 너만큼 울 언니도 꾸미고 소품들 좋아해~ 했는데.. 정말이지 군데군데 귀엽게 꾸며두신 공간들이 너무나 사랑스럽다. 그렇게.. 우리들 내려온다니 청룡저수지쪽 놀러가 점심먹자시는 ..

니엘 일상 2020.06.24

이웃사촌과 고기파티

민찬이 보내고 난 오후. 갑자기 할일이 없어진다. 그래도 민찬이가 있으면 어떻게든지 움직여 보는데.. 민찬이가 없으니 그냥 맥이 탁~ 풀어지며 뭐할까? 생각만 하다가.. 이불빨래 하고... 쇼파패드랑 쿠션 빨고... 늦은 점저를 먹을 마음으로 나가는데.. 친구한테 전화가 왔다. 현식이 언니네 가서 고기 구어 먹자고..ㅋ 월남쌈 먹으로 가던길 돌려서 간단하게 비빔국수랑 잔치국수로 때우고 마트에 들려서 떨어진 생필품좀 사고 기운 없다는 랑이 2번째 낮잠 자고 일어나니 저녁약속 시간. 왜 아직도 안 오냐는 독촉 전화받고 출발해 아저씨 가게예서 푸짐한 저녁식사를 즐겼다. 함께하는 이웃의 정겨움이란 바로 이런거지..ㅎ 고기 먹고 난후 시원한 커피한잔 시간.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정겹고 재미나다. 우리 인연도 벌써...

니엘 일상 2020.06.21

부산, 시래기코다리찜

다른 매장들과 달리 손이 제일 많이 가는 해운대 장산점 매장이 9시에 마감 한다는 통화를 하고는 갑자기 바빠졌다. 부산 일정만 3곳. 남포동 먼저 가고 서면 들려서 해운대장산점으로 노선 변경. 화장실 다녀올 시간도 없이 달리고 달리고 달리는데.. 부산에서는 7킬로미터 가는데 30~40분 걸린다. 때마침 지옥의 퇴근시간. 아~~ 정말 눈썹 휘날리며 다녔다. 그렇게 해운대 도착. 매장 매니저를 만나니 황당한 얘기가... 김실장한테 전화해 이곳 상황 얘기하니 담당자와 통화후 패스~ 시켰다. 그래도 요청 부분이 있어 마감 시간이 촉박. 어짜피 부산에서 1박 해야 하니 미비한 부분은 다음날 아침에 마감해주기로 하고 숙소잡고 식당에 앉으니 10시네. 마땅한게 없어 평소 좋아하는 코다리찜 식당 들어가 시래기코다리찜 ..

니엘 일상 2020.06.18

도리뱅뱅-금강휴게소

오늘 하루에 청주성안길, 대전갤러리아타임월드. 부산 남포동. 해운대. 서면을 다녀야 하는 출장코스. 조금 벅찬듯해 어젯밤 청주에 도착. 1박하고 아침부터 서둘러 돌기 시작했다. 11시 오픈 시간을 조금 앞당겨 달래서 겨우 10시 30분에 만나 체크하고 전달후 모닝 커피 한잔 사들고 다시 출발.. 대전으로 달리자~ 생각보다 길어진 대전갤러리아타임월드점. 에휴~ 화장실 갈 시간도... 밥 먹을 시간도 없당.. 그러다 고속도로 집입. 금강휴게소가 보여서 이영자씨 전참시 맛집이 생각나 2층으로 돌진. 랑이한테 도리뱅뱅정식 시켜주고 난 좋아하는 올갱이 국 주문. 한번은 궁금해서 먹을맛이긴 하다. 내 입맛엔 두번은 아니지만.. 랑이 입맛에는 통통하니 살좀 있을때 먹으면 한번더 먹을수 있겠다고..ㅋ 아무튼.. 숨가쁜..

니엘 일상 2020.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