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2156

2021년 마지막주 월요일

언제또 이렇게 시간은 흘러갔는지... 벌써 2021년 1월 하고도 마지막 한주가 시작 되었다. 큰조카 결혼식까지 모두 끝낸 시간. 조금은 홀가분할줄 알았는데... 늘 그렇듯이 일상의 여러가지 문제들은 발목을 잡으려고 하기도 한다. 흐릿하게 시작하는 아침. 어젯밤 집에서 코~ 잔 민찬이가 할미랑 할비랑 어린이집 간다고 하기에 주섬주섬 챙겨입고 나왔다. 그래도... 정말 웃을 이유가 없는 현실에서 아이의 해맑음이 웃음이 되고 소통하는 길잡이가 되어 주기에 감사하다. 신축부지 이전 공사건으로 자꾸만 맘이 심란해지고 있다. 참으로 알수 없는 세계... 늘 그렇듯 조급하게 서두르는 랑이 때문에 내맘처럼 흘러가고 있지 않다. 늘 선금을 지급하면 역효과인줄 알면서... 서두르라고 사정 봐주면서 선결을 하고 나니 뒤에..

커피한잔 2021.01.25

이런날

햇살은 따사로워 보이며 평온해 보이는데 밖에 날씨는 어깨가 저절로 움추러 든다. 그래도... 내일이면 이 추위도 한발 물러나 평년기온으로 올라온다니 오늘 하루도 잘 보내야 할듯. 어젯밤 어찌어찌 하다보니 새벽 3시가 다 되어서 잠이 든것 같다. 좀더 자도 되는데... 언제나처럼 떠지는 눈. 결국 자리털고 일어나 커피한잔 마셨는데.. 아직도 내 두눈은 비몽사몽이 되는듯 하다. 조금만 참자~ 친구야가 커피 마시러 온다니 기다렸다가 마셔야지.. 오늘은 살짜기 브런치가 땡길수도..ㅋ

커피한잔 2021.01.19

겨울겨울한 겨울날

설마설마했던 까만밤을 보냈는데... 진짜 진짜로 하얀눈이 내리는 아침이다. 토요일날 세차 깨끗하게 해놓고 안움직였는데...ㅠ 그래도 그만그만인 오늘이 감사. 하얀눈 내리는 월요일 아침. 부지런한 직원들은 재설작업후 가뿐한 몸으로 기지개를 켠다. 역시~ 아침운동은 상쾌한것이여~ㅎ 조만간 이 흰눈도 사그라 들겠지? 불편하긴 하지만... 그래도 마음이 행복해지는 하얀눈. 겨울겨울한 겨울날 얼마안남은 대한이 지나면... 꽃피는 봄날이 조만간 반겨주겠지.

커피한잔 2021.01.18

2021년 1월 결혼기념일

그러고 보니 햇살 좋은 오늘이 결혼기념일. 벌써 30년이란 숫자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아직 조금 남았지만... 두해만 지나면 30년이라니... 참 대단하단 생각을 해 본다. 아들래미한테 지난번에 한 말이 생각난다. 인생에서 지금까지 네가 겪고 있는 것은 과도기고 결혼을 해 가정을 이루면서 겪게 되는 수많은 희노애락이 인생의 완충기 해답이라고. 그런것 같다. 너무도 다른 환경과 가풍속에서 자라 저마다 다른 성품과 기질로...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모난 부분을 다듬어 둥근 모양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 어제 아이들과 함께 나눌 스테이크 고기를 사왔다. 손질해 넣어 두고 함께 먹어야지. 이렇게 함께 할 가족과 자녀들이 있어서 감사. 누릴수 있는 여유와 환경에 감사. 살아 있음에 감사. 건강함에 감사. 당신과 함..

커피한잔 2021.01.16

오랫만의 출근

오랫만에 사무실에 앉아서 이것저것 살펴보며 정리를 하자니 낯설면서도 익숙한 그 내음에.. 다시금 동기부여가 되는것 같다. 마음에서 떠나니 몸에서도 멀어진다고... 놓고 싶었고... 보고 싶지 않았던 것도 일부분 동참했던것 같다. 이렇게 저렇게... 다시금 다잡아 가면서 기운을 복돋으는 이즈음. 시시비비보다 공감이 먼저란 말에 공감. 미뤄지긴 했지만... 다시금 서서히... 조금씩 시작되는 일들에 감사하며 오늘도 힘을 내어서 아자아자~ 목소리에서 불편한 기운을 빼고 말하자. 그러면 만사 오케이~^^

커피한잔 2021.01.15

그냥 이렇게...

흐릿하다 맑았다를 반복하는 월요일 날씨. 휴대폰 날씨 기온을 보니 영하11도네. 꽤 추운 날씨인데도... 세탁실 창문을 열어서 환기하는 지금. 그렇게 춥게 느껴지지 않는다는건 몇일동안 영하18~20도를 왔다갔다하는 체감기온을 견디었기 때문이겠지? 민찬이의 어린이집 겨울방학이 끝난 오늘. 아이가 떠나고 난 자리가 휑~ 하다. 여기저기 민찬이 온기를 찾게되고... 민찬이 용품들을 정리하며 묘한 보고픔이 앞선다. 녀석~ 어린이집 안간다고 좋아했는데...ㅎ 왠지 모르게 힘든 일들이 다 끝난것 같은 후련한 마음이 든다. 앓던이가 빠진것 같은... 살짜기 무거운 마음이야 코로나로 인한 일감들이 많이 줄어든거고... 진행중인 일들이 추운 한파로 인해 자꾸 지연되고 있다는것... 결국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들이다. 그래..

커피한잔 2021.01.11

아임 오케이

결국 또 해가 바뀌었다. 2019년도 완공을 약속했기에 시작했는데 어물적 2020년도 훌쩍 넘겨버린... 2021년이 시작 되었지만 갈길은 아직도 멀다. 에휴~ 늘어나는 공사비 추가분들... 이런저런 명목으로 견적만 들이밀고 있고... 시간은 없고... 날은 추워져 자꾸 늦어만 지고... 답답함에 랑이는 협조 하라고 한다. 뒷목이 뻐근. 두번째는 실수없이 잘 따져가면서 잘 해볼 자신 있다고 소신껏 지른 일인데... 맘처럼 따라와주지 않는 현실에 또한번 와장창~ 무너지며 다시는 이란 말을 한다. 남자의 자존심인건지... 하루종일 현장에서 살펴보고 퇴근하는 랑. 집에서도 마음은 현장속으로 가있는지 또 잠을 못 이룬다. 이런저런 문제들은 자꾸만 복잡해지고 결국 하나씩 풀어나가야할 실타래는 내 몫인데... 힘드..

커피한잔 2021.01.05

어찌하리오

겨울이 고통스러운것은 무언가가 더욱더 땡기고... 땡기는데로 먹고나면 불어나는건 배둘레햄이란 사실..ㅠ 갈수록 어찌 하란 말이요. 안먹자니 배가 출출하고... 버티자니 그냥 밥 한숟가락 뜨는게 제일이라고 옆에서 보채는 사람들이 있고... 손주녀석 먹다 남은 음식이 아까워서 나도 모르게 손으로.. 입으로 들어가는 양이 더 많은데 움직이는 것이라곤 집안에서 청소기 돌리며 청소하는게 전부네. ㅠㅠㅠ~ 새해 결심으로 해마다 하는것 해 보지만 작심삼일.. 참으로 끈기없는 나의 근성을 본다.ㅋ 그래도 오늘부터는 열심히 배둘레햄 자극좀 해봐야 겠다.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승패는 이미 보이지만 서도... 노력은 해 봤다고 큰소리는 쳐봐야 할듯. 하하하하~ 무거운 공기 날려버리며 가볍게... 가볍게... 나..

커피한잔 2021.01.04

시부모님 병원예약

성탄절날 시부모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엉치가 아프더니 다리로 내려와 여간 아픈게 아니라시던 시아버님. 말일경에 김포우리들병원에 예약 하셨다며 수술한 병원에 가서 진료 받고 안좋으면 수술 한번 더 하시겠다고. 아침일찍 전화를 드리니 올라오시는 중인데 시골엔 눈이 많이 내려서 짧은 구간을 두시간째 달려서 겨우 지났더니 쨍하니 좋고, 도로도 안 막히고 부지런히 달리는 중이라고 하신다. 다행히 MRI검사를 할수 있게된 시간. 평소처럼 달려가서 인사 드리기도 그렇고... 집에서 동서 연락만 기다리는데 검사 끝내고 바로 시골로 내려가겠다고. 코로나19 방침으로 5인이상 모이지도 말고 가족이라도 이웃들 눈에 띄면 신고가 들어갈수도 있으니 조심할때 조심하는게 좋겠다고 한다. 참 난감한 상황. 그래도 모시려고 어제 시장도..

커피한잔 2020.12.30

12월마지막주 뿌연 화요일

흐릿하다. 어제도 그렇게 뿌연 미세먼지에 흐릿한 하늘을 선물하더니 오늘도 역시나... 순풍에 돛달듯 따스하던 기온이 서서히 세밑한파를 향해 나가는 중인지 마음마저 신숭생숭하게 흐릿하게 한다. 턱밑까지 달려온 2020년 12월 하고도 29일. 내려놓는 연습을 하면서 욕심내지 않기... 고집하지 않기... 미련버리기... 기타등등~ 마음을 살펴보는 중이다. 흐릿한 날도... 비가오고 태풍이 불고 눈이오고 살떨리는 한파가 몰아쳐도 쨍하고 맑은날을 기다리며.. 화창하고 기분 좋은 날을 고대하며 꽃이피는 봄날을 곱게 물드는 가을을 기다리며 오늘을 분주하게 보내는것 같다. 시간은 많은것을 내어준다. 한살 한살... 나이숫자가 올라갈수록... 욕심 사납게 살지 말고 넉넉한 마음으로 기다리며 편안한 시간을 보내자.

커피한잔 2020.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