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2156

쉰다는건 즐거운 일

어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시력이 점점 더 불편해 지는 시간. 이젠 핸드폰 하는 것이나 컴퓨터 작업등... 일상 생활에 불편을 느끼기 시작해 더이상 미룰수가 없어서 안과를 찾아갈까 안경원을 갈까.. 고민하다가 안경원을 찾아가 검안하니 다초점안경을 사용할지도 벌써 3년이나 지났다고 한다. 처음 사용하는거라 조금 낮게 들어갔고.. 시기적으로 조금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다며 불편했을거라고. 꼼꼼하게 체크해주는 원장님 덕분에 보정 렌즈를 껴보니 완전 딴세상이다. 시력 2.0에서 시작해 시력을 잃다가 라섹한지도 벌써 10여년. 너무 편하고 가뿐한 시간을 보내다 다시 불편한 시간을 보냈는데.. 보안렌즈로 또 다시 이렇게 선명하고 밝은 기운을 느끼니 기분이 좋아졌다. 이왕 하는거 조금더 투자해 야간빛번짐 현상..

커피한잔 2020.05.19

커피가 맛난 이유

싱그러운 봄이지만.. 봄날씨 같지 않게 봄바람이 차가운 봄날. 무슨 조화속인지 올해는 유난히.. 비도 잦고.. 바람도 차가운것 같다. 이런날. 커피 한잔 내려서 배달해 주는 이 있으니 얼마나 행복한지. 커피는.. 내가 타 마셔도 맛나지만.. 가끔은.. 내 손이 아닌 다른 사람 손을 빌어서 마셔도 참 맛난것 같다. 어제는 아점 식사후 설겆이를 하는데 갑자기 진땀이 나면서 설겆이가 너무 하기 싫어졌다. "자기야~ 하고 부르니 얼른 달려 나와준 랑이. 나 갑자기 설겆이가 너무 하기 싫어졌어. 어떡하지? 했더니 설겆이 하지마. 미뤄두었다가 있다가 하지 뭐~ "하면서 남아 있는 설겆이를 깨끗하게 끝내준다.ㅋ 참 별일이다. 저녁에 민찬이네가 저녁식사 하러 온다고 하니까 또 멀쩡하게 일어나 부지런히 준비하고 쓱싹~ ..

커피한잔 2020.05.18

아침시간에..

여지없이... 토요일 아침에도 비가 내리고 있다. 어젯밤 꼬리를 고면서.. 오랜 시간을 요하는 요리라 시간과의 싸움. 저녁 식사후 잠시 잠짓하고 일어난 랑이. 이것저것 꼬리를 들여다보며 첫번째 부어 내더니 두번째는 새벽 4시에 불 꺼야 하니 나보고 먼저가서 자랜다. 정말~? 응.. 하기에 두번 안 묻고 들어와 자다 뭔가에 맞은것 처럼 벌떡~ 일어나 거실에 나가보니 불 살핀다는 랑이가 깊은 잠에 빠져있다..ㅋ 다행히 3시간 하고 20분정도 넘은시간. 뚜껑 열어보니 많이 졸았네. 가만히 가스불 끄고 들어와 누웠는데.. 잠시후 랑이가 벌떡 일어나더니 가스불 살피곤 방으로 들어온다. 정말 하하하~ 아침에 물어보니 깜짝놀라서 일어나 가스불 봤더니 다 꺼졌더라며..ㅋ 민찬이 먹이고... 아들.사위. 딸래미.랑이 먹..

커피한잔 2020.05.16

비바람&커피, 딸래미 합류

봄비가 내리는 오후. 비바람에 날리는 나뭇잎들의 춤사위가 예사롭지 않다. 갑자기 훅~ 들어온 급행처럼 준비하지 못한 차가움에 놀랬다. 평온한 사무실안 늦은 커피 한잔 내려놓으며 자리한 커피 내음이 향긋하다. 이 내음이 하루종일 함께 하면 좋은데.. 잠시면 사라질 향 가두기 보다는 보내는 마음으로 다시 맡게될 내일을 기약하는 즐거움으로 붙잡지 않는 마음이 평안하다. 이제부터 딸래미도 사무실 근무를 시작했다. 민찬이 케어도 어느정도 되는 상황. 다른 직장에 나가서 일하는 것보다 이곳에서 일 배워가며 하고 싶은것 해보라고. 덕분에 지금 랑이는 신이났다. 놀러 다니자고.. 에휴~ 참말로..

커피한잔 2020.05.15

이불빨래 하고 싶다

어제와는 또 너무도 다른 하늘. 햇살도 강하고 산들 바람이 기분 좋게.. 마음을 충족시켜 주는 아침이다. 이런날이면.. 집에서 쉬면서 이불들을 세탁해 널고 싶다는 마음이다. 요즘이야 세탁기랑 건조기 기술이 너무 좋아서 아무때고 세탁해 건조기에 말려서 바로 사용하면 끝이지만.. 그옛날.. 그 시절에는 손빨래에서 발로 밟고 방망이로 두드리고.. 햇살 받으며 바람향 가득했던 그 이부자리 내음이 생각이 나며 그리워진다. 그 향기 너무 좋아 했는데... 엄마가 앞마당에 심어 놓았던 작은 화단에 이런저런 꽃들이 피어서 활짝 웃어주며 친구들과 마실 다니며 깔깔깔~ 웃던... 포스팅 한장이 전해주는 기분 좋은 기억은 오늘 하루가 설래임으로 시작할듯 하다.

커피한잔 2020.05.13

불쾌지수 올라가는 날

하늘이 흐릿한 화요일 아침. 집에서 쉬면서 필라테스 갈까 하다가.. 마음을 접고 나왔다. 매일 아침. 눈뜨면 항상 준비해 마시던 커피를... 공복을 피해서 조금 늦게 마시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인내가 필요하다. 사무실에 나오니 민찬이가 아침밥 대신 먹고간 빵과 초코우유.. 덮밥이 남겨져 있다. 이건 엄마 몫이야.. 헐~ 새끼밥이지만 남긴 음식 절대로 먹지 않는 딸래미. 덕분에 할미만 복 터졌네.ㅋ 덕분에 공복 해제하면서 뜨거운 커피도 맛나게 마시며 오늘 하루도 땡잡은 하루 시작이다. 요런 날씨가 불쾌지수 업 되는 날이니 조심해~ 했더니.. 알았다는 랑이. 피식~ 웃어보며 커피 한모금 더 넘겨 본다.

커피한잔 2020.05.12

새로운 마음으로...

5월에 들어서면 초반부엔 언제나 정신이 없다. 모든 행사 일정들이 주루룩~ 몰려 있다보니 어느것 하나 소홀히 여길게 없어 더욱 신경을 쓰면서 보내다보면 정신이 몽롱 하기도 하다. 더군다나.. 5월엔 민찬이 생일도 있고.. 2주 후엔 사위 생일도 있다. 한달이 그냥... 모든 행사 일정들로 가득. 그래도 감사한것은 모두가 건강하다는 이유다. 어제 민찬이가 싫다고해 못 사준 경찰오토바이. 랑이가 마음에 계속 걸렸는지 아침에 출근길. 장난감 가게로 달려가 오픈전 문 앞에 서서 기다리다 사 가지고 왔다. 어찌 민찬이 엄마 아빠가 더 좋아하는거야..ㅋ 있다가 하원하면 태워준다며 박스 까서 조립하고 지금은 충전중. 해맑게 웃으면서 탈 민찬이의 미소를 그려보며 깨끗해진 사무실에서 새롭게 시작해 본다. 직원들도 깜놀했..

커피한잔 2020.05.11

비 내리는 토요일 오전에...

무엇을 하든지... 혼자서는 잘 안 하려고 하는 랑이. 자그만한 일도 꼭 함께 하자고 한다. 이전부지 공사중인데.. 벌써 1년이 지났고.. 올해도 6월경에서 9월경으로 미뤄지더니.. 좀더 시간이 걸려야 할듯한 상황이 전개 되는것 같다. 애정을 가지고 가꾸면서 생활하던 사무실이였는데.. 어느 순간.. 이사를 한다면서 이것저것 들여놓다보니 포화상태. 지금은 폭탄 맞은것 같은 불편함이 공존하지만 조만간 옮기고 나면 속 시원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버티다가 계속 늦어지는 상황에 안되겠다 싶어서 정리를 하기로 했다. 미리 버리자고 해도 다음에 이사할때 처리하자던 랑이. 사무실 책상하나 더 들여놔야 할 상황이 오자 안되겠지 싶은지... 직원들 없는 토요일. 둘이 나가서 버릴것 버리면서 정리하자고.ㅎ 앓던이 빠진 후련함..

커피한잔 2020.05.09

개인적인 시간을 가져보며...

오랫만에 가져보는 여유로움으로... 그동안 미뤄 두었던 일들을 하고 있다. 친구들과 만나서 점심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아이쇼핑도 하면서 수다도 떨고... 소소한 일상의 자유로움이 이런거지 싶다. 오늘도 이천에 가보자는 랑이 였는데... 아이들 어릴적 한 동네서 살았던 친구가 갑자기 전화가 왔다. 회사가 이전을 해 옮겨왔는데.. 우리 회사 부근인것 같다고.. 시간되면 식사하며 얼굴좀 보자고.. 아이쿠~ 반가워라. 가까이 있으면서도 참 시간내서 얼굴보기가 힘든 일상들이였는데.. 어찌하다보니 조금은 여유로움 속에서 나름의 틈새를 이용해 만남도 가질수 있게 되었다. 마침... 친구랑도 함께 있고... 그래~ 오늘 만나서 오랫만에 회포하자..ㅋ 랑이도 다행히 다음에 가도 되니 시간을 보내라네? 좋아~ 좋..

커피한잔 2020.05.08

새롭게 적응중...

5월12일부터 순차적으로 블로그가 바뀐다는 말에... 그동안 미루두었던 블로그 방식을 새롭게 바꿔 보았다. 너무도 익숙하지 않은 상황. 아고야~ 이거 적응하려면 또 시간이 좀 필요할듯 하다. 익숙한것에서 벗어 난다는 것은 좀 많이 불편한 일이지만... 시간이 지나고.. 또다시 익숙해지면 이것만큼 편한것도 없겠지? 그게 바로... 우리들의 적응능력이니까. 갈길이 멀고.. 암담하기도 하지만... 소통하는데는 별 문제 없으니 이또한 감사하지 아니한가.

커피한잔 2020.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