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2156

보일듯 말듯

보일듯 말듯... 내리는듯 마는듯.. 실가랑비가 내리는 목요일 아침. 자꾸만 일기예보를 확인하게 된다. 내일은 날씨가 어떻지? 주말은? 코로나19 사태로 5개월간 바이크를 타지 못했던 우리들. 조금 잦아지는 상황에 6월 정모를 시작으로 기지개를 켜 보려고 했는데.. 또다시 확진자들이 많이 증가한다는 소식에 주춤 했었던 마음 다독이며 이번에는 한번 시동을 걸어보려고 한다. 날씨야 좋을거지? ^^ 인수인계로 어수선했던 책상위 품목들이 하나둘씩 사라져가고 있어서 좋다. 오늘이면 끝을 볼수 있겠지. 커피한잔 내려 마셔야겠다. 수고 했어.

커피한잔 2020.06.04

차한잔 마시면서...

오전에 흐릿하더니.. 무서운 비바람이 지나간 자리. 점심식사하러 나가는데... 간이 화장실이 바람에 쓸어져 버리고.. 나뭇가지들이 꺾여 있다. 와~ 정말 장난 아니였구나. 그런데... 궂은 날씨에 얼큰한 짬뽕이 생각나 먹고 나왔더니 언제 그랬냐는듯이.. 햇님 쨍~! 바람은 고요하다. 진짜로... 모진 풍파를 다 겪은 세월같다는 생각이 잠시 하늘을 바라보며 느낀 감정이다. 사무실에 앉아서 차한잔 준비하며 창밖을 바라보니.. 촉촉히 젖은 대지가 참 이쁘다. 살아간다는 것은.. 한템포가 쉼을 이루는 호흡같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쳇바퀴 같이 아귀가 맞아도 좋지만.. 때론 어긋나는 무너짐으로 쉼을 얻으며 좋은부품으로 교체도 되는.. 차 한잔.. 여류롭게 마실수 있어 좋다.

커피한잔 2020.06.02

2020년 6월1일

에휴~~ 긴~~ 한숨 부터 나온다. 블로그 개편이 된후론 글쓰기도 그렇고.. 사진 한번 잘못 올렸다가 수정하는것도 버겁고.. 버그가 자꾸 생기면서 난감한게 한두번이 아니다. 오늘도 프로방스 사진 올리면서 수정본것들이 등록하기전 다 사라져서 몇번을 고쳤는지 모른다. 그래도.. 올리려고 마음 먹은 것이니 올려 본다고.. 시간을 몇시간을 잡아 먹었다. 이럴때가 제일 아까운 생각이 든다.ㅋ 무언가.. 엄청난 일이 일어났던것 같은 5월을 보냈다. 이젠 6월. 좀 차분하게 맞이하면서 보낼수 있을까? 지출 내역서를 봐도 5월은 정말이지..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들이 들어간것 같다. 그래도.. 나쁜데 들어간게 아니고 식구들한테 들어간것이니 또한 감사하면서 혼자가 아닌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 나누어야 할 몫이 있는것 같다..

커피한잔 2020.06.01

민들레홀씨되어..

잊고 지냈던 친구들과.. 이웃들과의 시간을 다시금 보충 하는것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요즘. 하루 하루가 먹자판이 되는것 같다..ㅋ 어제는 현식언니가 밥 쏘신다고해 생선구이 푸짐하게 먹고.. 소금빵으로 유명한 빵집에 들려서 커피 한잔 마시며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만나지 못했던 미광친구도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오늘은 옻닭저녁이 예약되어 있는 시간. 현식언니 마음이 넓으시다..ㅎ 민들레 홀씨되어 날아가는 요즘. 농번기 철인가 보다. 여기저기 논에 푸릇한 것들이 심기워지고 있다. 시아버님 목소리 들으러 전화 드려야지. 오늘 하루도 해피하게..

커피한잔 2020.05.26

모퉁이길

밤새 소리없이 내린 오월의 빗방울. 아침나절 촉촉하게 흐릿하더니.. 오후가 되면서는 햇님도 가끔씩 얼굴을 보여주며 웃음을 전해 주고 있다. 비가 내리고 난 자리에 찾아오는 신선하고 상쾌한 공기는 호흡하는 기분을 유쾌하게 하고 마음을 평안하게 한다. 민찬이네 때문에 사무실에 잠시 나왔는데.. 직원들이 나와 있다. 오늘 상차 할 일이 있어서 남은팀들이 나와 점심 식사후 상차 하려고 대기 중이라고. 모퉁이길이란 말이 있다. 모퉁이 돌이란 말도 있다. 우리내 인생에서 모퉁이란 단어가 찾이하는 비중이 생각보다 크다는 생각을 해본다. 오늘 하루도 직선으로 보이지 않는 모퉁이길 인생이지만 천천히.. 그 모퉁이를 돌아보며 마주할 내 일들과 만나본다. 감사. 감사. 범사에 감사함으로.. 커피 한모금 따스하게 넘겨 본다.

커피한잔 2020.05.24

외할마랑 놀기

오늘 저녁에 약속이 있다는 딸래미. 몇일전부터 미리 선약을 걸어 놓았다. 덕분에 아침에 출근해 보니 민찬이 케리어에 준비물이 한가득..ㅋ 오늘은 어린이집 하원후 집으로 데리가 가서 민찬이랑 저녁먹고.. 씻고.. 놀다가 코~ 자라고. 어제도 심심해하던 외할빠. 어린이집으로 민찬이 하원시키러 가니 복도 끝에서부터 할비~ 하면서 달려오는데 어찌나 반갑던지 하던 랑이. 그래.. 오랫만에 외할마랑 한번 놀아보자. 그찮아도 민찬이 집에서 잔다는 소리에 배게도 준비하고.. 갈아입고 놀 옷도 준비해 두었단다..ㅋ

커피한잔 2020.05.22

함께가 좋다

오늘부터는 다시금 5월 기온을 회복 한다는 소식이 이렇게 반가울수가 없다. 기온이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나의 시린 마음은 더욱 바닥을 치는듯 하고.. 기온이 상승하면 상승할수록 내 에너지는 좀더 수직 상승되는것 같다. 어제는 정말 알차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빈 시간 없이 훌륭하게 보낸듯 하다. 미뤄 두었던 일들 다 처리 했고.. 생각지 못한 외삼촌 방문도 흔쾌히... 다음달이면 정년퇴임을 앞둔 마음도 위로해 드리고.. 친구 마음도 살필수 있었다. 혼자가 참 편안한 시간도 있지만..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삶에 동행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오늘도 그렇게... 혼자이지만 함께 하는 사람들과의 온기로 그렇게 감사하며 시작해 본다.

커피한잔 2020.05.21

엄마 생각나는 화단

오랫만에 수요예배를 드린것 같다. 늘상 출근을 하다보니 쉽게 수요예배를 드릴수가 없었는데.. 오늘부터는 새로운 마음으로 필라테스를 정식으로 시작하면서 시간을 낼수 있었다. 예배 자리에 나갈수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고 감사한 일이다. 기쁨이 충만하고 나의 부정 에너지를 긍정에너지로 끌어 올려서 덮어 버리며 활력이 생긴다. 수요예배 드린후 나오는길. 화단에 곱게 피어있는 꽃들을 보노라니 문득 어린시절 집안에 정성스레 가꾸어 두셨던 엄마의 화단이 생각 났다. 몇안되는 어린시절 기억중에 오롯이 남아 있는.. 소담한 꽃들이 향기를 내며 방긋 웃던 그 추억이... 사계절 꽃들과 함께 하면서 방문 창호지에 꽃을 넣어서 입체감을 주시고.. 가을이면 낙엽을 넣어서 멋을 선물하시던 친정 엄마. 지금도 시골에 내려가..

커피한잔 2020.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