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영주의 변화 긴 겨울방학내내 길죽하게 자란 머리좀 자르라고해도 듣는둥 마는둥 다음으로 미루며 지내더니 어제는 개학과 동시에 머리자르겠다고 돈 달라고하더니 퇴근하자마자 달려들어서 씩씩 웃는다. 머리 잘랐으니 말해달라는 의미의 몸짓.ㅋ 짧아서 보기 좋다는 내 말을 듣더니 이번에는 아.. 커피한잔 2012.03.03
새벽에 다녀간 봄비 새벽녘에 조용히 다녀간 봄비 탓일까? 나뭇가지 흔들리는 모양새가 예사롭지 않다. 촉촉한 대지를 품은 자연은 겨울겉이 털어내려고 애를쓰고 성큼 성큼 다가오는 봄 기운을 맞이하려고 움직인다. 움직인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거. 살아 있다는 것은 불편한 감정이 아닌 행복한 일이어야 .. 커피한잔 2012.03.02
여호와 샬롬! 3월아 3월 1일의 첫날 하늘이 맑고 따스하다. 도로 곳곳에 꼽혀있는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이고 한적한 도로는 여유로운 출근길을 선물한다. 이번주는 조금 편안히 쉬려고 했는데.. 또 빠듯한 일정이 들어와 어쩔수 없이 출근했다. 남들 쉴때 일하고 일할때 쉬게되는 일정들. 미안한 마음이 교차.. 커피한잔 2012.03.01
아듀~2월달 2월이 지나갈 마지막 길목에서 포근하다. 어제와도 대조적으로 밝고 포근한 기온. 아이들 봄방학도 이제 다 끝나간다. 3월을 맞이하면서 새롭게 시작될 시간들. 건강함속에서 마음의 짐 벗어놓고 가볍게 출발했으면 좋겠다. 인생의 쓴고배도 넘겨보고 맛보아야 진정한 감사가 흘러 나올.. 커피한잔 2012.02.29
어제받은 러브레터 너는 나를 잘 모를지 모르지만 나는 너를 너무도 잘 안단다...(시 139:1) 너의 앉고 일어섬을 알고...(시139:2) 너의 모든 행위를 알며...(시139:3) 너의 머리털을 다 셀 정도지...(마10:29~31) 이는 내 형상대로 너를 만들었기 때문이다...(창1:27) 너는 항상 내 안에서 살며 기동하며 있느니라...(행17:28.. 커피한잔 2012.02.28
가장 짧은달 2월 날이 생각보다 차다. 차기에 느껴지는 체감온도는 더욱 낮은것 같다. 2월 한달을 생각해보게 된다. 누구말대로 징검다리 인생 같았던 시간. 가장 짧은 달이지만 가장 긴 시간 같았는데... 신앙생활의 정체기같이 늦장으로 미루고 그럴듯한 이유로 넘기고 그럴만한 사정이란 꼬리표를 내 .. 커피한잔 2012.02.27
겨울이 지나가는 길목 이젠 이 겨울도 다 지나가나보다. 누렇게 변해버린 나뭇잎들이 작은 바람에도 우수수 떨어지면서 앙상한 가지를 내 보인다. 우리내 눈으로 볼수 없는 자연의 법칙. 숨죽인듯 조용히 보이지만 그 속에서는 얼마나 분주하고 발빠르게 움직이면서 새로운 오늘을 만들고 내일을 준비하는 걸.. 커피한잔 2012.02.26
인간적인 감정들... 날이 차분하게 맵고 차가운것 같다. 이곳에 올라오셔서 눈 때문에 외출하지 못하신 시부모님께서 모처럼 다리 운동삼아 나가서 하루종일 돌아다녀보자고해 나오다 몇일전부터 시아버님 눈이 좋지않아 병원가자고해도 다음에 다음에 하시다 오늘 가봤는데 악성 눈병이 찾아왔다고 한다... 커피한잔 2012.02.23
속지말자. 날이 우중충하다. 괜히 기분이 그래서 그런지 마음도 우중충하려고 하고 생각도 우중충하려고하고 기운도 없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인생의 감정기복이 심하지 않아야 하는데.. 난 아직도 여린 감성탓인지 이렇게 기복이 심해서 큰일이다. 이게 결코 좋은 현상은 아닌데. 괜한것에.. 커피한잔 2012.02.21
삶이 나를 속일지라도.. 날이 조금은 풀린듯 하다. 을씨년스럽게 춥던 한파도 한겹은 벗겨진듯 주춤하고.. 여러갈래길에서 움찔거리며 갈팡질팡하던 부분도 이제는 조금씩 분명한 선을 찾아가며 안정적인 심장 박동수를 맞추고 있다. 시부모님께서 2월초에 올라오셔서 함께 계시면서 주말이면 시누들과 .. 커피한잔 2012.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