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먼저 시작할께 밤새 지나간 봄비탓인지 토요일 아침 햇살은 참 이쁘다. 냉기가 흐르는 차가움 없이 살포시 찾아온 봄볕마냥 따스하니 포근하다. 메말랐던 나뭇가지에 물오르는 포동한 살결이 보이고 메마른 저 나뭇잎이 떨어져나갈 자리에 연두빛 여린 잎들이 나오겠지? 그래서 봄은 말없이 주고받은 .. 커피한잔 2012.03.17
자리잡아가는 일상들.. 날이 흐릿하다. 비가 온다고 하던데.. 정말 오후에는 비가 오려나 싶다. 머리아픈 일들이 하나씩 하나씩 맞춰져가고 있고.. 친정엄마는 남동생건 때문에 어찌되었는지 전화하시길래 처리했으니 염려말라고 하시니 고맙다며 끊으신다. 시부모님도 이제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가 .. 커피한잔 2012.03.16
미용실다녀오면서.. 지난번에 시간내서 모처럼 퍼머를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안나왔었다. 전화해 다시 시술받고 싶었지만 시간과 일정이 그렇지 못해 차일피일 미루며 보내고 있었는데... 틈이 날것 같지 않았던 시간이 오늘 아침에 주어졌고 마침 원장도 예약이 많지 않아서 편안하게 재시술을 받았다. .. 커피한잔 2012.03.15
남편의 허리디스크 느닷없이란 말이... 무슨 말인지 세삼스레 깨닫게 된다. 그동안 쭈욱~ 아프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정도는 아니였는데.. 여지껏 아프다 안아프다를 반복하면서 조금 지나면 괜찮고 그랬는데.. 시부모님 내려가시면서부터는 급격히 본인 스스로 체면을 걸듯이 아프다고.. 커피한잔 2012.03.14
남동생의 무한대 버릇 이제시작하는 월요일 아침인데.. 몸도 마음도 생각도 다 피곤하고 편하지 않다. 어제부터 엄마는 전화를 하시며 남동생문제로 힘들어 하시고 언제나 자기밖에 생각할줄 모르며 자기고집으로 늘 문제만 만들고 부모한테 손 내밀며 처리해줄것을 요구하는 녀석이 참 밉다. 40년넘게 부모덕.. 커피한잔 2012.03.12
생각뿐인 생각을 정리하며.. 아이들은 토요일이라고 학교에 안간다며 푹~ 단잠에 빠져있고 시부모님은 한달동안 지내시다 어젯밤 셋째 시누이네랑 시골에 내려가셨다. 별반 다를게 없는 일상이지만 뭔가 허전하고 텅빈집이 되어버린 공간. 그래서 든자리는 몰라도 나간자리는 안다고 했던가? 사무실에 나와 앉아 있.. 커피한잔 2012.03.10
나이기에 행복한 아침. 요몇일 연속으로 운동을 해서 그런지 아침이 편안하다. 밤에 조금 빨리 잘수 있고 아침에 쉽게 눈이 떠지는걸 보면 안쓰는 근육 하나 하나를 움직여 소통한다는게 참 좋은 일인것 같다. 몸이 개운해야 마음도 그렇고 일상 생활도 편하다. 황금비율! 남자나 여자나 꿈꾸는것은 마찮가지 아.. 커피한잔 2012.03.08
삼겹살 허리띠를 떼어버리자 삐그득 삐그득... 온몸 구석구석에서 삐그득 소리가 난다. 어쩌다 한번씩 시간날때 외에는 거의 하지 못했던 핫요가를 이틀 연속 나갔더니 강사가 깜짝 놀란다. 어떻게 시간을 내서 연속으로 나올수 있느냐고...ㅠㅠ 월요일 첫날은 동작도 안되고 숨이 턱턱 막혀서 쉬곤 했는데.. 그래도 .. 커피한잔 2012.03.07
혼미케하는 마음.... 밤새 내렸나보다. 대지가 축축하니 물기 머금고 부드런 속살을 내 보인다. 이생각 저생각.. 연결된 생각의 꼬리들을 생각해보면서 생각에 잠겨본다. *혼미케 하는 영을 대적하십시오 고린도후서 4장 3.4절에는 놀라운 말씀이 있습니다. "만일 우리의 복음이 가리었으면 망하는 자들에게 가.. 커피한잔 2012.03.06
봄을 재촉하는 바람. 찬바람 앙상한 가지를 때리며 찾아오는 봄을 재촉하고 있다. 개구리가 나온다는 날이 지나고.. 아지랭이 스물거리는 봄볕이 찾아오겠지. 밤새 차분하게 한두가닥 내리던 빗방울은 오후에나 소식이 있다. 밤새 뒤척여지던 잠자리. 게으름과 나태함이 다시 나의 몸을 컨트롤 하려고 한다. .. 커피한잔 2012.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