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일상의 모습 창문가득 들어오는 햇살이 반가운 아침 학교 사물함 열쇠를 두고간 딸래미 호출에 한달음 학교에 다녀왔더니 정신이 버쩍 든다.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학교의 풍경들 아직 이른 시간같은데 벌써 수업이 시작되었는지 학교 운동장에서는 한창 움직임이 분주하다. 등교 시간에 맞추어 줄서있던 도로위.. 커피한잔 2011.03.22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음이라 오랫만에 만나보는 따스함처럼 포근한 월요일 아침이다. 늘상 그렇듯 출근하면서부터 마시게 되는 뜨거운 커피의 맛. 그 어느 커피숍 커피보다 맛나고 향기롭다. 가장 저렴한 커피가 가장 맛있다고 한 어느 영화의 대사처럼 내 입에는 최고급 향이 나는 그 어떤 커피보다 맛있다. 어젯밤 막내 동생의 .. 커피한잔 2011.03.21
조용히 다독이는 마음 새벽녘 다녀간 황사비가 남긴 자리엔 촉촉한 설레임이 감돌고 있다. 겨우내 매말라 있던 대지에 남긴 생명같은 물줄기의 흔적들 눈들어 바라보는 창문 넘어로 푸른 소나무 반가운 몸짓을 흔들고 가득 쌓인 먼지를 털어내듯 나뭇잎은 생기있는 춤사위를 선보인다. 이렇게 저렇게 흘러가는 시간 무언가.. 커피한잔 2011.03.20
허탈함속에서도... 숨돌릴틈도 없이 달려온 시간인것 같다. 무슨 목적을 가지고.. 무슨 목적을 위해 달려왔는지도 잊은채 하루 하루 쳇바퀴돌듯 돌아가는 시간속에서 주어지는 상황에 어긋나지 않게 무던히도 애쓰며 달려왔는데 숨소르기 위해 잠시 멈춘 이 자리에서는 아무런 생각도 안난다. 허탈함 밖에는..... 이렇게 .. 커피한잔 2011.03.19
가화만사성.. 어깨에 쌓여 있는 피곤을 풀기위해 기지개를 켜본다. 나른한 어지러움. 굳어 있던 목줄기가 시원해지고 뻐근한 목이 돌아간다. 무슨 고장이라도 난듯 삐걱 거리던 관절들이 기지개 한번에 기름칠한 것처럼 정상 가동을 시작한다. 그래.. 모름지기 모든 것들에게는 중요한게 있는거야. 잊으면 안되는거.. 커피한잔 2011.03.19
나는 괜찮아 창문을 열어 놓아도 이젠 추운기가 없다. 상큼하고 시원한 봄 향기만이 이 아침 햇살을 타고 나의 마음에 들어와 앉는다. 진한 커피한잔이 너무도 맛나고 감미로운 아침. 나는 괜찮아 나는 괜찮아를 반복하며 꿈속에서도 잠결에서도 나는 노래한다. 나는 괜찮아 나는 괜찮아. 한번에 모든 미련을 떨쳐.. 커피한잔 2011.03.18
인정하기까지.. 미련이 없다는 것을... 미련이 없다는 것을... 언제쯤에야 인정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 미련이 없음을... 미련이 없음을... 언제쯤에나 인정하며 포기할 수 있을까 미련스럽다는 것을... 미련스럽다는 것을... 언제쯤에나 인정하며 돌아설 수 있을까 내안의 나에게... 내안의 자아에게... 내안의 인격에게 .. 커피한잔 2011.03.16
미련한 다섯가지 마음 육체의 피곤은 잠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마음이 자유롭지 못한 나의 감정은 아직도 후벼파는듯한 고통을 맛보고 있다. 죽어라 소리치고.. 죽어라 내것이 아니라고 명령해도.. 어느 순간 내것이라고.. 내것이라고.. 그렇게 메아리 되어 돌아와 나를 힘들게 한다. 무슨 말을 듣고 싶어서.. 무슨 말을 원.. 커피한잔 2011.03.16
메마른 가지에 돋아날 새순 출근길에 창밖의 표정을 보니 마른 나뭇가지에 잎이 한장 달려 있지 않다. 겨우내 끈끈하게 붙어 있던 마지막 한장까지 털어내 버리고 나니 이젠 찾아올 봄 맞이 단장을 한다. 메마른 줄기에 생명이 흐르고.. 가느다란 가지에 새순이 돋아 나겠지. 아직도 내 마음은 공사중이다. 그러나 나는 오늘도 간.. 커피한잔 2011.03.15
대규모지진과 쓰나미 여파.. 일본 대규모 지진과 쓰나미 여파 너무도 놀랍고 참혹한 모습에 넋을 잃어 버렸다 어제오후 잠시 인터넷 뉴스들었는데 아침에 들여다본 모습은 충격 그 자체였다 말할수 없는 공포와 불안 절망과 아픔 생과 사를 넘나드는 모습과 수많은 이재민과 피해의 상황들 자연을 통하여 경고하시며 우리들의 교.. 커피한잔 2011.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