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의 고마움.. 살짜기 다녀간 빗줄기에 나도 모르게 부르르 떨면서 뜨거운 커피부터 찾게 되는거 같다. 여름내내 그렇게 내렸던 빗물은 다 어디로 사라졌는지.. 극심한 가을가뭄이란 말이 나온다. 많은 양의 가을비는 아니지만.. 타들어가는 농부님들의 마음에 조금의 위로가 되는 고마운 단비가 조금만 더 내려주었.. 커피한잔 2011.10.15
모처럼 내리는 가을비.. 모처럼 가을비가 조용히 내리고 있다. 몇날 몇일을 밝은 태양빛아래서 곱게 물들었는데.. 시원스럽게 내려주는 이 가을비는 단비가 된다. 형용색색 옷갈아입듯 자태를 뿜내는 낙엽들. 일년에 한두번 갈아입는 자연색 물감이 그렇게 아름다울수 없다. 걸치레에 요란을 떨지않는 순수함. 화려함을 뽐내.. 커피한잔 2011.10.14
단풍잎 물드는 시간.. 단풍잎 곱게 물들어가는 시간을 함께하면서 왜그런지 설레이는 마음이 앞선다. 두근거리는 즐거움의 감정. 특별하지 않지만 기다리는 즐거움이 마냥 신기하고 새롭다.^^ 그렇게 힘들다고.. 죽겠다고.. 아우성치던 시간이 바로 엇그제같은데.. 요즘 내마음과 내정신은 또다른 세상에 있는듯 한결 가볍.. 커피한잔 2011.10.13
사진찍기 싫어하는 이유 그러고보니 10월안녕?~하고 반갑게 인사해놓고는 이렇게 시간이 흐르고 있었다. 시간은 참~~ 속절없이 흐르고 조용히 흐르고 유수와 같다고 하더니.. 번개불에 콩구워먹은듯이... 눈깜짝할사이에.. 이렇게 줄달음질을쳐 흘러가고 있었다. 10월에 들어서면서 나쁜기억보다는 좋은 추억과 기억들이 더 많.. 커피한잔 2011.10.11
10월아 안녕? 10월아 안녕~! 반가운 마음으로 맞이하는 10월의 첫날이다. 어둑했던 9월의 어리벙벙함을 떠나보내고 밝음과 따스함이 춤추는 10월의 첫날을 맞아 몸과 마음이 편안하다. 지저분한거 청소하기 참 좋아하는데.. 가끔가다보면 나는 여전히 지저분한 상황속에서 살아가는것 같다. 아직도 다 버리지못하고 .. 커피한잔 2011.10.01
2011년9월이 지나는 길목에서 아빠생각을 하면서... 아빠의 마지막 모습을 생각해보면서.. 정말이지 인생~ 별거 아니란 생각을 해본다. 아무리 발버둥치고 살아보겠다고 애써보았자 마지막 가는길은 다 똑같고 빈부격차가 없는 혼자서가는 쓸쓸한 길이였다. 삶의 여러가지 모양들을 되세겨본다. 모질게 원망했고 모질게 아프다고 .. 커피한잔 2011.09.30
눈의 피로와 편두통의 짜증 눈의 피로와 편두통의 강도가 갈수록 심해지는것 같다. 좀 자고나면 그 짜증스러움이 좀 수그러들줄 알았는데.. 원인이 무엇인지 알수없는 통증은 계속 나를 괴롭히고 있다. 남편또한 자금문제로 시름시름 속앓이를 하는중인지 목과 두통으로 힘겨워하면서도 나름 탈출구를 찾는거 같다. 그렇게 노는.. 커피한잔 2011.09.27
목적없는 인생.. 달콤한 하비스트과자 하나를 입에 넣어 깨물면서 피곤한 두눈을 잠시 쉬어본다. 요즘은 한번 쌓인 여독인지 피로인지 자리를 잡고는 물러설 기미가 없다. 푸른하늘 높은창공을 보면 햇살가득한 기운에 어딘가로 떠나도보고 싶은데.. 왜 늘 안주하면서 내 마음은 두리둥실 마음만 떠 다닐까. 산에도 한.. 커피한잔 2011.09.21
바람이 되고 싶다. 아침저녁으로 날이 선선하다고 할까 아니면 차다고할까? 햇살 좋은 가을날 나도 모르게 찾아 입게 되는 긴팔옷을 보면 낯뜨거운 웃음이 베시시~ 지어진다. 이렇게 저렇게 흘러보내는 시간속에서.. 아직도 찾지 못한 내마음의 인생의끈. 한길 인생이길 바랬는데.. 외길인생이길 바랬는데.. 갈래길에서 .. 커피한잔 2011.09.20
2011년 추석을 보내고 난후... 긴~시간이 흐른것 같다. 추석을 지내기까지.. 참으로 숨가뿐 시간들. 무엇이 그리도 바쁘고 정신이 없던지.. 평소보다 이틀일찍 내려간 시골행. 문틀이랑 보수공사가 있어서 난장판이였다. 그래도 한결 환해지고 창문열기 쉽게 된 분위기에 두팔 걷어붙이고 부엌부터 시작해 대청소를 했다. 무슨 물건.. 커피한잔 2011.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