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한잔 2156

보는 시야에 따라 달라진다

어제는 큰 시누이와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다. 시아버님이 주택을 막내 아들에게 양도한 사실을 알고 랑이랑 통화를 하다가 묵은 감정들까지 나오면서 3시간여를 통화 하더니 답답하셨는지 출근했는데 연락이 오셔서 다시 들어가 집에서 꽃게탕 끓이고 따뜻한 밥 지어 먹으면서 6시간 동안 이야기를 들었다. 어려운 살림이셨기에 누구보다 고생이 많았던 맏이들. 큰 시누이나 랑이가 제일 많이 고생 했다는거 안다. 그리고 큰아이 출산하려고 시골에 내려 가려고 했는데 시댁에 전기누전으로 불이나서 혼비백산했던 시간. 다행히 건설현장에 계셨던 큰고모부와 큰 시누 덕분에 어려웠던 문제들이 잘 해결되고 지금의 집터를 구하는데 큰 몫을 하셨다고 한다. 그런가운데 늘 맏이 이기에... 부모 몫 대신해 단칸방에서도 3자매 케어하며 시집보내..

커피한잔 2020.10.23

김장준비 그리고 상속건

흐릿하게 시작하는 10월 하고도 21일 아침. 차분한 마음으로 커피 한잔 내려서 마셔 본다. 이젠 제법 가을이 깊어가고 있구나를 실감하는 시간. 벌써 다음달에 하기로한 김장을 걱정하고 있다. ㅎ~ 울집 딸래미는 김치 찌개는 좋아하지만 김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탓에 김치가 필요 없다고 한다. 1통 정도만 엄마한테 가져다 먹으면 될것 같아~ 하면서..ㅋ 문제는 큰 시누네. 워낙 김치를 많이 먹기도 하지만... 내년 1월에 결혼하기로한 첫째 조카와 결혼한 둘째 조카네도 김치 킬러들.. 작년에 김장김치 담그면서 시어머님랑 약간의 마찰이 있어 조심스러운듯 한데... 그래도 이곳에서가 아니면 할곳이 마땅치 않으니까.. 둘째 시누네는 여주에서 하니 필요 없다고 하고.. 셋째 시누네는 한 20포기 정도만.. 넷째 시..

커피한잔 2020.10.21

스트레칭의 효과

묵직했던 몸의 컨디션에서 작은 변화로 오늘을 유지할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놀랍고 신기하다.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이 근육들이 풀어지지 않아서 얼마나 사서 고생을 했던지. 어마어마한 돈을 투자 하면서도 순간뿐~ 잠시 지나면 도루묵이였던 상황이 이렇게 가벼운 스트레칭 한방에 해결되다니. 너무 신기하고 놀라울 뿐이다. 그래서 그런지.. 수시로.. 시간이 될때마다... 의지적으로라도 자꾸 어깨 근육을 풀어주고 가슴근육들을 풀어주게 된다. 작은 변화. 그리고 커다란 힘을 발휘하는 능력. 일상이 고단하신 블친님들.. 나에게 맞는 스트레칭법 찾아서 한번 해보세요. 정말 놀라운 변화를 경험해 보실수 있을 거랍니다. ^^

커피한잔 2020.10.19

커피 한잔의 안정

역시~~ 하루에 커피 한잔은 꼭 마셔줘야 하는것 같다. 오늘 오전은 커피 마실 시간이 없어 계속 못 마시다보니 자꾸만 머리가 지끈 지끈~ 체온을 재봐도 정상 체온인데 컨디션은... 왜 그럴까하다 사무실에 들어와 커피 한잔 내려 놓으니 아, 그래~ 바로 너 였어. 갑자기 쌀쌀해지는 기온에 움추러 들었던 어깨가 펴지며 따스한 커피 한모금의 온기가 너무 좋다. 지끈 거리던 편두통 비슷한 증상도 없어지며 이제서야 좀 살것 같다. 낙지볶음 덮밥을 먹다보면 식사량 조절에 실패하기 일수다. 오늘도 역시나~ 과하게 먹고 들어왔는데 여주 시누 고모부한테 전화가 왔다. 꼬들빼기랑 무생채 파김치를 해서 비벼 먹는데 너무 맛나다고.. 그래서 맛나겠다 했더니 지금 조금씩 담고 있단다. 가지고 올라오겠다고. 하하하하~ 못말려 고..

커피한잔 2020.10.16

천호동 다녀 온 길

몇일전에 큰 시누이한테 전화가 왔다. 내년 1월에 결혼하기로 한 조카 집을 구하러 나갔다가 요즘 전세금이 너무 많이 올라서 한참 고민을 하다가 그냥 작지만 투룸 빌라를 장만했다고. 집에 적으니 가구 들여 놓기가 뭐하다며 실측와서 제작좀 해 달라고 해 오늘 천호동으로 다녀왔다. 아고야~ 이렇게도 건물을 짓고 분양을 하는구나 싶다. 큰 부담 안 가지려고 시작했다지만 이왕 하는거 조금더 커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 다음날 중순경 잔금 치를 예정이라니 아직 일정은 충분한것 같고... 정리좀 해 봐야 할 일이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시간이 훌쩍 지나가고 있다. 오랫만에 저녁 약속을 잡았다. 코로나19로 가게에 찾아 가지도 못했는데 저녁 식사 하자고. 모처럼 얼굴보면서 회포를 풀어야지..ㅎ

커피한잔 2020.10.15

가을아~ 조금만 천천히 가주렴

제법 불어주는 가을 바람이 쌀쌀하게 피부에 와 닿는다. 언제 그랬냐는듯이 자연스럽게 긴옷으로 바꿔입고 어색하지 않게 올림머리를 풀어 본다. 여름의 푸르름을 벗어내려고 고운빛을 담아내는 숲엔 들녘바람 산들산들 춤을 추고 따스한 커피 한모금이 전해주는 온기는 그대로 오래 품고 싶은 마음이다. 2018년 8월에 신규부지를 구입하며 2019년 완공을 앞두고 신축이전부지를 공사중이였는데... 말도 안되는 환경조성 허가건으로 발목을 잡아서 자꾸만 늦춰지다 지금까지... 벌써 2020년 10월인데... 12월말일까지 얼마나 완성할수 있을지 답답하다. 그래도... 어렵게~ 어렵게~ 지금은 안되는 허가가 준공후에는 변경할수 있다니.. 참 아이러니 하지만 법이 그렇다고 하니 따라가면서 막바지 흙파기 작업중인 현장에 끝이 ..

커피한잔 2020.10.14

기분좋게 홧팅~

똑같이 시작하는 날이라도... 기분이 다른 날이 있다. 무엇이 바뀐것도 없고... 무엇을 더한것도 없는데... 그냥 몸이 가볍듯이.. 마음이 가볍고.. 기분이 가벼운날 바로 오늘이 그렇다. 집에서 진하게 커피한잔 마시고 나왔는데... 나도 모르게 또 습관처럼 진한 커피 한잔 내려서 앉게 되는. 늘 그렇듯이... 하루의 시작은 늘 같은데... 그날 그날의 기분은 늘 다른것 같다. 오늘 하루도 기분좋게 홧팅~!

커피한잔 2020.10.13

내 가을색은 무엇일까?

굉장히 길게 느껴졌던... 지난 일주일 이었던 것 같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아무일도 없었던 듯이... 늘 그렇게 시작되는 하루라는 시간. 가끔은 무섭기도 하고... 가끔은 참 다행이기도 하다. 점점더 가을 색으로 변해가고 있는 요즘. 내 마음에도 점점 물이 드는것 같다. 확실히~ 가을을 좀 타긴 타는듯. 나의 가을색은.... 오방색을 믹스해 가는듯 하다. 극과 극이 선명하게 보이다가도... 혼탁한듯 섞이고... 그러다 극명하게 두드러지는...

커피한잔 2020.10.12

하루라는 시간안에서...

개인적인 일들로 바쁜 하루를 보냈던 어제. 그러고 보면 하루라는 시간이 참 다이나믹 하다. 내 할리 바이크 뒤 타이어를 교환하러 나가는데 아는 동생한테서 연락이 왔다. "언니~ 추석명절 잘 보내셨지요? 언니가 너무~ 너무 보고 싶어요... 어제 시골에서 꽃게가 올라왔는데 삶아 먹으니 너무 맛있었다며 언니 생각이 나서 따로 담아 놓았는데 오늘 전해 주고 싶다고." 할리 샵에 정비하러 간다니 그곳까지 얼음 꽉꽉 채워서 갈테니 언니 얼굴 보고 싶다고...ㅎ 지난번에도 갑오징어랑 잘 먹었는데... 웃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고 주변 사람 챙기는 마음 씀씀이가 정말 천사같은 배울점이 참 많은 동생이다. 그렇게 반가운 마음으로 마주하며 꽃게를 받았는데 꽃게만 딸랑 드리기 뭐해 설렁탕 진국 팩까지... 먹어보니 맛난 ..

커피한잔 2020.10.07

2020년 추석지나고 첫출근

길었던 추석 연휴가 끝나고 새롭게 시작한 10월 하고도 5일.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이다. 지금쯤이면... 직원들 일하는 소리가 들려야 할 시간인데 너무나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장기화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장 오픈이 자꾸 보류되면서 일은 줄어들고... 자꾸만 입찰을 붙이며 업체간 살 깎아먹는 일을 부추기며 일을 추진하는 통에 우리도 두손 두발 들기 일보 직전이다. 추석전... 막바지 입찰건. 죽자고 넘비는 업체 한테는 대책이 없다. 결국... 연속 두번이나 ...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금 준비해 봐야겠지. 시부모님과 짧게 보내고 올라온 한가위. 시골만 내려가면 자꾸만 몸이 붓고 아픈 통에 랑이도 쉽게 올라왔다. 그래도 시댁 6남매는 모두 보고 올라왔고 건강하신 친정엄마와 동생들도 만났으니 ..

커피한잔 2020.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