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달빛 길을 내다 까만밤... 고요가 흐른다. 아침부터 흘러나오는 찬양은 나의 마음에 흡족한 은혜로 흐르고.. 숨가쁘게 돌아가던 하루의 일과는 조용히 마무리 된다. 어제 잠실점 실측이 잘못되고 도면 풀이 과정에서 서로 커뮤니케이션이 안되어 A/S를 나가야 한다. 새로운 거래처들과 작업하다 보면 한두번씩 겪게 되.. 커피한잔 2010.07.22
바람개비 친구 시원한 바람과.. 후덥지근한 바람이.. 한번씩 번갈아 가면서 불어오고 있다. 숲속 가까이 있는 사무실엔 메미소리가 시원스럽게 들려오고.. 초록이 짙어가는 나뭇잎들은 살랑 살랑 손 흔들어주며 반가운 인사를 전해준다. 몸과 마음이 가끔은 따로 노는 시간들. 이 마음을 한 마음으로 묶으려면 강력한.. 커피한잔 2010.07.22
아버지 죄송합니다. 남자이셨다. 당신의 삶을 비관하지 않고 묵묵히.. 호통한 웃음보다는 속으로 삭이는 인내로... 오랜시간을 그렇게 살기 위해 고생하셨다. 자수성가의 본을 손수 보여 주신 .. 이처럼 부지런하지 않고는.. 이처럼 성실하지 않고는.. 되어지는 삶은 없다고 몸으로 직접 보여주신 아버지. 그런 아버지께서 .. 커피한잔 2010.07.21
새끼 강아지와 이별 몇일동안 고생을 하던놈이 아침에 나와보니 사지가 축 늘어진 모습으로 쓸쓸히 있다. 어제 병원에 가서 주사 맞고 약먹고... 저녁 무렵에 조금 기운 차리는 것 같다고 하던데.. 고열에 시달리던 녀석이 그렇게 허무하게.. 건강하던 녀석이 그렇게 한 순간에.. 삶과 죽음은 종이 한장 차이란 말이 딱 맞구.. 커피한잔 2010.07.20
산까치도 아는 초복 산까치가 날아가고 있다. 발톱에 무언가를 잡고 가는것 보니.. 오늘이 초복인줄 산까치도 아는것 같다. 아침까지 그렇게 내리던 빗줄기도.. 지금은 소강상태. 이제 그만 오고 조금 화창한 기온으로 올라갔으면 좋겠다. 궂은 날이 길어지면 마음도 흐려지고.. 몸의 기능도 여기저기 기름칠을 요구하는것.. 커피한잔 2010.07.19
장맛비속의 느낌.... 세차게 내리는 빗줄기 속을 가만히 들여다 본다. 아무 거리낌 없이 자연스럽게 흐르는 빗줄기들. 땅에 떨어지기 무섭게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고.. 모퉁이를 돌아서 또 아래로 흘러가고 있다. 흘러 흘러가는 세월 처럼.. 흘러 흘러가는 구름 처럼.. 살랑거리던 나뭇잎도 숨을 죽이며 자연의.. 커피한잔 2010.07.17
잘 진행될 수 있기를.. 사공이 많으면 산으로 간다는 옛말이 딱 맞다. 그래도 우리는 중심에 있기에 참 다행이란 생각도 해보고.. 별것도 아니고.. 이런 저런 말들 나올일도 없는데.. 항상 금전적인 문제 앞에서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게 세상이치 인것 같다. 시누입장과 며느리 입장. 그러나 돌려보면 또 같은 입장인데.. 내가.. 커피한잔 2010.07.16
주름아 펴져라~ 이것 저것 신경 쓸일들이 많다. 하나 하나 조금만 소홀히 하면 서운하다 하고.. 특히나 시댁일에는 더 신경이 쓰인다. 나름의 생각이 있지만.. 그것은 내 생각인것이고. 뭐든지 현실적으로 물질적으로 보여야만 효도란 말이 생기니. 아무생각 하지 말고 그냥 시누이들과 랑이 말에 따르자~~ 란 생각이다.. 커피한잔 2010.07.15
스마일 데이 벌써 칠월의 반을 보내는 한 주가 시작되었다. 속절없이 흐르는 시간... 처음 마음과 중간마음 끝마음의 한자락은 열심히 인데.. 지내다 보면 또 다른 마음들이 한데 섞이며 야리꾸리한 색을 창출하기도 한다.ㅎ 그러나 기본 마음은 스마일이니...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웃으면서 시작해보.. 커피한잔 2010.07.12
표현하는 마음... 좋은날 아침이다. 어제의 피곤이 사라지고 난 아침이라 그런지.. 몸도 마음도 개운하고 좋다. 사람의 마음이란거.. 사람의 감정이란거..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라 하더라도 표현하지 않고 알아주기만을 바라는 것은 어리석은 일 같다. 숨긴다고 숨길수 있는 감정이 아닌것을.. 왜 우리는 굳이 숨기려하.. 커피한잔 2010.07.10